인도, 네팔, 미국, 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 스님들 참여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스님)은 오늘(9월9일) 서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외국인 승려연수를 진행했다. 이날 국내에서 활동하는 비구비구니 스님 25명 가운데 인도, 네팔, 미국, 방글라데시, 폴란드,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스님 17명이 참석했다.

연수교육은 ‘한글염불의례 실참’으로 시작됐다. 염불의례는 외국인 스님들이 승가생활이나 포교현장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덕목이자, 스님들이 어려워하는 의식이기도 하다. 한글 예불문과 반야심경을 지도한 조계종 의례위원장 인묵스님은 “불교의식은 부처님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예를 갖추는 것”이라며 “염불은 경전을 읽고 참선을 하는 등 다양한 불교수행법 가운데 하나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들은 황순일 동국대 교수로부터 ‘세계 종교의 흐름과 국제포교 방법론’에 대한 강의를 듣고, 조계종 스님으로서 권리와 의무, 역할 등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부장 진각스님은 “사미 사미니 스님도 함께 참여했던 예년 연수교육과 달리 올해는 실제 연수교육 대상자인 구족계를 수지한 외국인 스님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한국불교를 공부하고, 각자의 모국어로 한국불교를 알린다면 세계화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꾸준한 수행과 전법을 당부했다.

조계종 의례위원장 인묵스님이 외국인 스님들에게 우리말 의식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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