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없는 폄훼, 허위사실까지…종무원조합 입장 발표 “공개 참회, 법적 대응”

조계종은 간계종비리 온상처럼 발언
주요 자리 놓고 수천억 오고간다억측
 
약자 등에 빨대 꽂고 돈만 보고 산다
자신은기독교인이자 불교인황당 주장
 
우희종 서울대 교수
조계종 종무원조합이 우희종 서울대 교수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우 교수의 발언과 출판물에서 언급된 내용들이 비판으로 받아들이기에는 그 수준이 도를 넘었을 뿐 아니라 불교를 걱정하는 불자로 볼 수 없을 정도의 막말이라는 것이 종무원들의 판단이다.
 
종무원조합은 91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우희종 교수는 책에서 자신은 기독교인이자 불교인이라고 밝히고 있어 종교적 정체성이 의심되는 자라며 이런 자가 공개적으로 불교를 폄하하고 말도 안되는 허위사실로 스님과 종무원들의 명예를 훼손하여 상처를 준 점은 도저히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허위로 가득한 <! 개불릭>을 스스로 전량폐기하고 스님과 불자 그리고 종무원들에게 진심어린 공개 참회를 요구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종무원조합은 종단과 종무원들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하여 법적 대응을 비롯하여 모든 수단을 강구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 사건의 발단이 된 것은 우희종 교수의 책 <! 개불릭>이다. 이 출판물은 우 교수를 비롯해 김근수 가톨릭프레스 편집인, 김용민 벙커1교회 증언자, 이종우 전 상지대 교수 등이 참여한 팟캐스트 쇼 개불릭을 바탕으로 간행됐다.
 
<! 개불릭>을 통한 우 교수의 불교와 종단에 대한 폄훼와 왜곡은 한국불교와 조계종을 비리의 온상으로 보이게 한다는 지적이 많다. 우 교수는 <! 개불릭>에서 불교를 변태불교라고 표현한 것은 물론 조계종단은 늘 약자의 등에 빨대 꽂고 돈만 보면서 산다”, “주요 자리를 놓고 천억 단위 이상의 돈이 왔다 갔다 한다. 단위가 천억이다. 3천억, 5천억”, “사찰들 이면을 보면 암흑가 갱단 같다는 등으로 표현했다. 문맥상 살펴본다면 총무원장은 암흑가 갱단의 보스이자 각종 부정부패의 원흉이고, 교구본사 주지는 그런 총무원장을 떠받치는 작은 보스로 뒷돈을 주고받는 무리라는 논리를 폈다.
 
문제는 이같은 주장들이 전혀 근거가 없는 내용일뿐더러 허위사실까지 담겨 있다는데 있다. 우 교수는 봉은사 예산이 30~50억원으로 줄어들었고 재정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기술했다. 또 이미 투명화된 직영사찰에 대해 총무원장의 돈주머니라는 등의 자극적 표현을 사용하며 불교와 조계종단을 폄훼하는데 치중했다. “직영사찰은 총무원이, 더 정확하게는 총무원장이 빨대 꽂는 사찰이 된다라며 근거제시 없는 억측을 펴기도 했다.
 
하지만 봉은사는 1년 예결산을 사찰운영위원회를 비롯해 사보격인 <판전>을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조계종 중앙종회 예결산 승인 과정과 총무원 예결산 정산 과정을 거치고 있다. 명진스님이 주지로 있을 당시 116억원이었던 예산의 규모도 직영사찰로 지정된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올해 150여억에 이른다.
 
우 교수 종무원들에 사과할 의향 있다
종무원 방패막이 내세워책은 안바꿔
 
종무원들이 우 교수에 대해 허위사실에 의한 모욕과 명예훼손을 지적하는 입장문을 별도로 낸 부분은 직접적으로 종무원과 관련된 문구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조계사 피신과 경찰 출두와 관련해 우 교수가 오후에 경찰이 강제구인하겠다고 등장을 해서 쇼를 벌이고, 종무원과 스님들이 나와서 막 막는 쇼를 벌인거죠...그런 쇼를 부리다가 갑자기 자승이 신의 한수를 딱 둡니다. 결과적으로 경찰하고 총무원은 멋져보이게 되고 민노총만 사기 당하고, 이렇게 딘거다라고 표현한 것에 발끈한 것이다.
 
종무원조합은 우리 종무원들은 민노총과 경찰이 대치하던 당시 부처님을 모시는 성스러운 도량에 경찰병력이 투입되는 것을 결코 좌시할 수 없어, 부상자가 발생할 정도의 몸싸움으로 지켜낸 바 있다불법수호와 종단발전에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노력해왔기에 우 교수의 이러한 모욕에 통탄을 금할 길이 없다고 개탄했다.
 
출판물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르자 우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 SNS를 통해 총무원 권승들이 종무원조합이라는 방패막이를 내보낸다”, “현재의 조계종이 변태불교라는 입장 역시 변함 없다”, “쇼개불릭에서 당시 종단 집행부의 위선적 행태를 지적한 내용 자체에 대해서 사과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일관된 모습을 보였다.
 
종무원의 입장 발표와 관련해서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종단 집행부의 움직임, 민낯을 보여주기 위한 취지였으며, 지적하는 말 자체는 바꿀 생각이 없다면서도 종무원들의 진심을 의심하지는 않아 종무원들에게는 사과할 의향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 교수의 출판물에 담긴 표현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부분이 포함되어 있고, 이로 인한 피해를 한국불교와 조계종단이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어 법적 책임을 묻는 사태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쇼! 개불릭> 출판물 관련 종무원 모욕 및 명예훼손에 대한 입장문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사회 지도층 인사인 우희종 교수는 자신의 발언과 출판물에 대한 공적인 책임이 막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희종 교수는 지난 2016년 9월 10일 『쇼! 개불릭』 제명의 출판물을 통해서 근거도 없는 내용을 사실인양 출판하였습니다. 더욱이 이 출판물은 팟캐스트 “쇼! 개불릭”을 바탕으로 수정, 보완한 것임을 머리말에 밝히고 있어 허위 발언에 대한 그 책임이 더욱 막중하다 할 것입니다.

우희종 교수는 『쇼! 개불릭』 에 “한국불교는 변태불교다”(106쪽), “조계종단은 늘 약자의 등에 빨대 꽂고 돈만 보면서 산다.”(202쪽), “한국사회에서 불교가 더는 제 역할을 못하고 단지 일부 승려들의 재산 증식 사업 장소로 전락.”(327쪽), “사찰들 이면을 보면 암흑가 갱단 같다…보스로서 종교 비즈니스의 왕이 총무원장이고, 이면의 몇몇 작은 보스들이 총무원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59~60쪽), “오후에 경찰이 강제구인 하겠다고 등장을 해서 쇼를 벌이고, 종무원과 스님들이 나와서 막 막는 쇼를 벌인 거죠.… 그런 쇼를 부리다가 갑자기 자승이 신의 한수를 딱 둡니다. 결과적으로 경찰하고 총무원은 멋져 보이게 되고 민노총만 사기당하고, 이렇게 된 거죠”(127쪽)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허위 발언으로 우리 종단을 폄하하고, 종무원들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에 해당되는 근거 없는 내용을 실고 있습니다.

우리 종무원들은 지난해 12월 민노총과 경찰이 대치하던 당시 부처님을 모시는 성스러운 도량에 경찰병력이 투입되는 것을 결코 좌시할 수 없어, 부상자가 발생할 정도의 몸싸움으로 지켜낸 바 있습니다. 또한 우리들은 불법수호와 종단발전에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노력해왔기에 우희종 교수의 이러한 모욕에 통탄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우희종 교수는 책에서 자신은 기독교인이자 불교인이라고 밝히고 있어 종교적 정체성도 의심되는 자입니다. 이런 자가 공개적으로 불교를 폄하하고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로 스님과 종무원들의 명예를 훼손하여 상처를 준 점은 도저히 좌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한불교조계종 종무원조합은 우희종 교수의 망발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밝히는 바이며, 허위로 가득한 『쇼! 개불릭』을 스스로 전량폐기 하고, 스님과 불자 그리고 종무원들에게 진심어린 공개 참회를 요구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종무원조합은 종단과 종무원들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하여 법적 대응을 비롯하여 모든 수단을 강구해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불기2560년 9월 19일
대한불교조계종 제20대 종무원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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