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9월29일 첫 단풍

여름 강수량 적은 영향

아름다운 단풍 ‘예상’

 

단풍 시기는 온난화로

평년보다 2~5일 늦어

 

추석 명절이 지나면서 시민들의 마음은 벌써 산으로 향하고 있다. 계절의 절정인 단풍을 보기 위한 산행의 계절이다.

기상청은 올해부터 단풍예보를 민간기상사업자에게 이관했다. 기상사업자인 웨더아이는 올해 첫 단풍을 지난해보다 2~5일 정도 늦을 것으로 예보했다. 가장 먼저 단풍이 물드는 곳은 설악산으로 9월29일 첫 단풍이 시작돼 10월19일을 전후로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보했다.

9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풍시기도 늦춰진 것. 또 8월과 9, 10월의 강수량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전국 강수량이 76.2mm로 평년대비 약 28%에 머물고 있어 단풍도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풍은 하루 20km 속도로 남하하며 내려가는데, 첫 단풍은 산의 20% 정도가 단풍이 드는 시기를 말하며, 첫 단풍 후 대략 한달 후에 단풍이 절정을 이루게 된다.

단풍은 낙엽수에서 생기는데, 최저 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겨울을 보내기 위한 준비 작업인 것. 기온이 떨어지면 잎속 엽록소 분해요소인 카로티노이드 색소가 드러나면 노랑색을, 안토시아닌 색소가 생성되면 붉은색을, 타닌 물질이 축척되면 갈색이 나타난다.

단풍은 가을 산사를 또다른 빛깔로 물들인다. 산사를 찾아 자연의 변화를 바라보며, 마음도 쉬어갈 때다.

[불교신문3234호/2016년9월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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