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연, 창립 원로 등 대거 참여

열반 50주기 국제학술대회 개최

 

조계종 초대 종정을 지낸 효봉스님<사진>의 열반 50주기를 맞아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보조사상연구원(원장 법산스님)은 오는 30일 오전10시 서울 법련사 대웅전에서 ‘수선사 보조국사와 송광사 효봉’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효봉스님 열반을 추모하는 것 외에, 연구원이 창립 30주년을 미리 축하하는 자리라 더 의미 깊다. 주제발표자들은 모두 지난 1987년 연구원이 창립할 때 발기인으로 참여했던 원로학자들이기도 하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들은 평생의 학문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강건기 전북대 명예교수는 ‘목우자 지눌의 생애와 사상-사상의 특성과 현대적 의의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하며 최병헌 서울대 명예교수는 ‘효봉의 전법계보와 보조 가풍의 계승’에 대한 발표에서 기존과 다른 새로운 학설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길희성 서강대 명예교수는 ‘다시 생각해보는 돈오점수론’에 대해, 로버트 버스웰 미국 UCLA 교수는 ‘효봉스님 그리고 지눌을 공부다(學訥)’를 주제로 발표한다. 뿐만 아니라 박상국 한국문화유산연구원장은 ‘수선사의 금속활자본 간행’ 관련 발표에서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남명천화상송증도가>가 수선사에서 간행됐다는 주장을 편다. 법산스님은 ‘효봉의 정화운동과 한국불교의 현실’에 대한 발표에서 스님들 교육을 통해 불교의 변화를 추구하고자 했던 효봉스님의 교육과 수행정진을 재조명한다.

한편 보조사상연구원은 학술대회 이후 논문집을 발간한다. 주제발표자의 논문 외에 발기인 중 한 명인 박성배 미국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 교수와 연구원 기획실장을 지낸 동방대학원대학교수 인경스님, 김호성 동국대 교수, 김방룡 충남대 교수, 차차석 동방대 교수, 황정일 연구원 기획실장의 논문도 수록된다. 또 스님 평전발간도 예정돼 있다.

법산스님은 “절구통 수좌라고 불렸던 효봉스님은 수행자의 표상이며 한국불교의 청정수행 가풍과 대한불교조계종의 초석을 다진 주인공”이라며 “효봉스님의 삶과 사상을 널리 알리고 선양하고자 세미나와 평전 발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불교신문3235호/2016년9월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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