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사승가大 원각경 강좌

10월19일부터 월1회 1년간 

비구니 강원인 동학사승가대학이 특별한 법석을 마련했다. 동학사승가대학(학장 보련스님)은 부처님이 문수·보현 등 12보살과의 대화를 통해 어떻게 하면 중생들이 무명에서 깨달음으로 들 수 있는가를 밝힌 <원각경> 강의를 비구니 스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원각경 강의는 오는 10월19일부터 매월 셋째 수요일 오후2시부터 1년 과정으로 동학사 강설전에서 열린다. 강의는 동학사승가대학과 대학원에서 오랫동안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는 승가대학원장 일초스님이 맡아 깨달음과 수행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동학사승가대학이 원각경 강좌를 여는 것은 동문들의 요청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동문회 회원뿐 아니라 비구니 스님이면 누구나 수강이 가능하다. 원각경은 12명의 보살들이 등장해 부처님과 문답을 나누는 형식으로 전개된 경전이다. 허깨비라는 뜻의 환(幻) 법문으로 유명한 경전으로 허깨비를 알아버리면 허깨비가 사라져 바로 깨달음의 자리가 드러난다는 돈오의 이치를 설해 놓은 경이라 해 예로부터 돈교(頓敎)라고 교상판석(敎相判釋)을 해 온 경이다.

강의를 맡은 동학사승가대학원장 일초스님은 “첫 강의를 원각경으로 선택한 것은 요즘 사람들이 원하는 참선법에 의한 지관법이 있기 때문”이라며 “화엄경 다음으로 최고의 경전이라 동문들이 원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동학사승가대학장 보련스님은 “동학사의 최고 어른인 승가대학원장 일초스님의 강의를 듣고자 하는 스님들이 많이 있어 원각경 강좌를 마련했다”며 “많은 비구니 스님들이 동참해 강의를 듣고 서로 탁마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불교신문3235호/2016년9월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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