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선사가 9월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불사 기금 2억5000만원을 공익기부법인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전달했다. 이번 동참은 지난해 총본산 성역화 동참 약정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기금은 총본산 성역화 불사 추진위원회에 전달되며 서울 조계사와 총무원 일대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시민들의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불사 지원에 쓰인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기채승인을 낼 정도로 어려운 형편에도 총본산을 성역화하는 불사에 동참해줘서 고맙다”며 “큰 마음을 내준 만큼 불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량 정비를 위해 어렵게 하천부지를 불하 받은 도선사의 동참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선사 주지 도서스님은 “종단의 총본산을 성역화하는 불사이기에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도선사도 땅1평 사기 운동을 통해 불자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면서 기도도량의 면모를 갖추어 나갈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불사는 조계사 인근 광화문과 경복궁, 인사동을 연계해 새로운 역사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불사가 원만 회향되면 견지동 45번지 일대 토지면적 2만8577㎡ 규모에 조계사를 새롭게 단장하는 만불전, 지장전 등이 들어서게 된다. 한국 불교의 위상을 알리는 불교중앙박물관, 문예회관 등도 건립돼 한국 불교의 총본산에 걸맞는 위용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박봉영 기자
bypark@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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