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도 열려, 1976-1983년 사진 새롭게 공개

경주 황룡사지 발굴 40주년을 기념한 국제학술대회와 사진전, 국내학술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신라 황룡사, 경주 황룡사지’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20일 오전10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에서는 1976~1983년까지 8년 동안 시행된 황룡사지 발굴조사 성과를 재조명하고, 한·중·일 연구자들의 동아시아 고대 사찰 비교연구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종합토론이 열린다.

김동현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의 ‘경주고적발굴조사단 설립과 황룡사지 발굴조사’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주보돈 경북대 교수가 ‘황룡사 창건과 신라 중고기 황룡사의 위상’에 대해 남동신 서울대 교수가 ‘신라 중고기 불교정책과 황룡사의 불교사적 의의’에 대해 살펴본다. 

이어 이은석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연구원이 ‘황룡사 건립과 신라왕경의 조성’을, 최태선 중앙승가대 교수가 ‘신라 사찰의 가람구조와 황룡사 가람배치’를, 김봉건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이 ‘신라와 백제 사찰건축의 비교 연구’ 발표가 진행된다. 중국과 일본 학자들은 ‘당대 장안불교사원과 신라불교사원 구조배치의 비교’ ‘중국고대사원의 목탑과 황룡사구층목탑 비교’ ‘일본 고대사원조영에서의 신라의 영향관계’ 등에 대해 발표한다.

21일부터 25일까지는 사진전 ‘황룡사지 1976-1983’도 열린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황룡사지 발굴조사 당시 촬영된 사진 중 엄선된 100여 장의 사진을 새롭게 공개한다. 황룡사지 발굴조사단의 발굴 일상과 경주 황룡사지의 옛 전경을 비롯해 △ 황룡사지를 발굴하다 △심초석을 들어 올린 날 △ 경주고적발굴조사단의 설립 등 다양한 주제로 40년 전 황룡사지 발굴조사 현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황룡사지 발굴조사를 위해 철거된 구황마을의 전경사진과 1976년 4월 20일 황룡사지 발굴조사 고유제 사진, 그리고 1979년 7월28일 황룡사 목탑 심초석 이동 사진 등이 전시된다.

25일 오전10시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국립문화재연구소 건축문화재연구실 주관으로 열리는 국내학술대회는 총 부에 걸쳐 황룡사 연구에 대한 최근 성과를 공개하고, 아울러 황룡사지 유구보호 방안에 대한 관계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한편 황룡사는 553년(진흥왕 14) 창건됐으며 645년(선덕여왕 14) 9층 목탑이 조영(造營)된 신라 최대 규모의 사찰이었다. 1238년 몽고군 침입 때 병화(兵火)로 소실된 이후 복원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그 터만 1963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ㆍ보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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