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집, “피해 할머니들께 고마운 마음 전할 것”

배우 송중기. 사진=태양의후예 스틸컷

배우 송중기 씨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 ‘나눔의집’에 남몰래 2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이사장 월주스님)은 지난 20일 “후원 통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인권센터(국제평화인권센터)’ 건립금 모금 계좌에 ‘송중기’ 씨의 이름으로 2000만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배우 송중기 씨가 소속사도 모르게 개인적으로 조용히 기부한 것 같다”고 밝혔다.

나눔의집 후원 통장. 사진제공=나눔의집.

송중기 씨는 현재 일제 강점기 때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탈출을 그린 영화, ‘군함도’에서 독립군 역할을 맡아 촬영 중이다.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은 “인권센터 건립금 모금 계좌에 기부금을 보내온 것을 보면 영화 ‘군함도’ 촬영 중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을 바라는 마음에서 기금을 전해온 것 같다”며 “피해자 할머니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전달된 기금은 피해 사실을 알리는 인권센터 건립에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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