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사승가대학이 비구니 스님들을 위한 특별한 법석을 마련한 가운데 지난 10월19일 첫 강의가 진행됐다. 이번에 열리는 강의는 원각경으로 동학사승가대학 동문뿐만 아니라 모든 비구니 스님들을 대상으로 열고 있으며 내년 9월까지 매월 셋째 수요일 오후 2시부터 1년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강의는 비구니 대강백인 동학사승가대학원장 일초스님이 맡았다.

지난 19일 동학사 강설전에서 열린 첫 강의에는 대전과 충남을 비롯한 서울과 부산, 익산 등 전국에서 100여 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동참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이날 강의에 참석한 스님들은 타 승가대학 출신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동학사승가대학 출신들로 1970년대에 졸업한 스님들부터 현재 재학중인 스님들까지 참여해 세대를 아우르는 배움의 장이 되었다.

동학사승가대학을 1979년에 16기로 졸업하고 강의에 동참한 종실스님은 “옛날에 배운 것을 시간이 지나고 다시 배우니까 받아들이는 관점과 느낌이 다르고, 선후배들과 한자리에서 강의를 듣는 것도 감회가 새롭다”며 “각 사찰에서 재를 지낼 때 원각경을 독경하는데 더 깊이 배우고 활용을 하면 훨씬 이해의 척도가 깊어서 좋겠다”고 말했다.

원각경을 강의하는 동학사승가대학원장 일초스님은 “중생들의 무명을 끊고 불성을 나투는 것을 근본으로 하는 것이 원각경”이라며 “이번 강의 교재는 어느 스님이 보시를 했다며 그 스님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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