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귀의처’ 복원불사

일제에 의해 강제 폐사되었다가 2014년 중창된 대구 비슬산 대견사(주지 각운스님)에서 지난 15일 금강계단 점안식 및 수계법회가 봉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성문스님과 전계대화상 성우스님, 김문오 달성군수 등 3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육법공양과 함께 시작된 점안식에서 성문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대견사가 대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보궁으로서 많은 사부대중의 귀의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견사 중창에 큰 힘을 더한 김문오 달성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이곳 대견사가 화합과 상생으로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참선도량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금강계단 점안식에 수계법회가 열렸다. 수계자는 1250아라한을 상징하는 1300여 명의 불자들이 주황만의를 수지하고 법회에 동참했다. 성우스님은 “부처님의 말씀을 통해 국난을 극복하겠다는 우리의 민족정신을 이곳 대견보궁에서 기도하고 정진함으로 계승시켜 달라”라며 계율을 설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수계법회에 이어 지미희 판소리공연단이 2시간에 걸쳐 ‘<법화경>신해품’을 판소리로 공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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