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재개원 이후 경영 개선 성과

김포 보리수요양병원 외부 모습.

지난해 재정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던 조계종 의료법인 동행의료재단 보리수요양병원이 올해 재개원한 이래 지난 8월부터 흑자운영으로 전환되는 등 불교 전문복지시설로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손양호 보리수요양병원 상임이사는 오늘(11월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최근 병원 운영현황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손양호 이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 3월28일 재개원해 운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 결과 지난 8월에 3700만 원, 11월에는 8000만 원의 흑자가 예상된다”면서 “환자현황도 140여 베드에 126명이 입원하는 등 90% 넘는 병동 가동률을 보이며 경영 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김포 용화사 경내에 들어선 보리수요양병원은 연면적 4494㎡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에 146개의 병상을 갖췄다. 40여 명의 의료진이 신경외과를 포함한 12과목의 진료를 보고 있으며, 물리치료실과 운동치료실, 임상병리실, 방사선실, 한방요법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공사업체와의 마찰과 의료진의 불협화음으로 개원 이후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이후 올해 초 강화 전등사 주지 범우스님이 이사장으로 취임한 가운데 지난 3월 재개원으로 ‘병원 정상화’를 위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손양호 이사는 “아직 조계사와 봉은사 등을 통해 종단에서 지원받은 부채도 많고 극복해야할 과제도 적지 않다”면서 “앞으로 스님 전용병실 확충을 위한 건물을 신축하고 인공 신장실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면 흑자운영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 종도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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