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마니깐데쇼리 공생초등학교 준공...자혜장학회와 후원 협약도

지구촌공생회가 지난 11월24일 네팔 신두팔촉에서 지진으로 무너진 스리마니깐데쇼리 공생초등학교 준공식을 열었다.

지구촌공생회가 지진으로 무너진 네팔 오지 마을 학교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국제개발협력단체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는 지난 11월24일 네팔 신두팔촉 지역에서 스리마니깐데쇼리 공생초등학교 준공식을 열었다.

스리마니깐데쇼리 공생초등학교는 지난해 발생한 강진으로 학교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 공부할 곳이 사라진 학생들은 그동안 천막과 양철 패널로 지은 임시 건물에서 공부해야만 했다. 지구촌공생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을 받아 지난 4월 재건 사업을 시작, 무너진 학교 부지에 교실 6칸과 화장실 4칸 규모의 학교 건물을 새로 건립했다. 이와 함께 교문과 담장을 비롯해 물탱크 2개도 추가로 설치했다. 책상과 학용품 등 학습에 필요한 기자재도 지원했다.

강진으로 학교가 무너져 내려 바닥에서 수업을 받아온 스리마니깐데쇼리 초등학교 학생들.

학교가 다시 세워지면서 신두팔촉 뚜레따르 마을 등에서 거주하는 80여 명의 아동이 다시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네팔 키울 지역 교육부 담당자는 “지진 이후 학교 건립을 위해 많은 단체들이 찾아왔지만 실제로 학교를 지어준 곳은 없었다”며 “주민들과 한 약속을 잊지 않고 지켜준 지구촌공생회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학교 건물은 대형 지진 발생에 대비해 내진(耐震) 설계를 강화해 지어졌으며, 학생들을 위한 학습 공간 외에도 마을 주민들을 위한 대피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구촌공생회는 지난해 네팔 지진 발생 직후부터 현지서 네팔지부를 통해 신두팔촉, 다딩, 시카푸르 등 피해 지역에서 재건 사업을 펼쳐온 바 있다. 이번 스리마니깐데쇼리 공생초등학교 준공을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네팔 신두팔촉 지역에 추가로 7곳의 산골학교를 차례로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지구촌공생회는 지난 2일 서울 영화사에서 자혜장학회(회장 유영호)와 네팔 룸비니 스리갼조띠 자혜초등학교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한 바 있다. 자혜장학회는 이날 지구촌공생회에 스리갼조띠 자혜초등학교 건립기금으로 1억5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후원금은 스리갼조띠 자혜초교 교실과 도서관 등 총 8칸 규모의 건물 신축 등에 쓰인다. 지구촌공생회는 학교에 추가로 화장실과 식수펌프, 담장 등 부대 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지구촌공생회가 지난 2일 자혜장학회와 네팔 후원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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