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부산聯, 제6회 성도재일 기념 승보공양대법회 봉행

조계종부산연합회, 제6회 성도재일 기념 승보공양대법회 및 회장 이취임식

조계종부산연합회(회장 심산스님)가 8일 벡스코에서 ‘제6회 성도재일 기념 승보공양대법회’를 봉행했다. 처음으로 열린 이번 승보공양대법회는 포교와 수행에 힘써온 스님에게 지극한 예를 갖추고 불자들의 신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식전 금강경 독송을 시작으로 비전 선포, 이임사, 회기전달, 취임사 및 대회사, 축사, 승보공양, 성도재일·승보공양 덕담, 석가모니불 정근, 발원문 등으로 진행됐다.

2대 회장 수진스님

승보공양대법회에 앞서 조계종부산연합회 3대회장 이·취임식이 진행됐다. 2대 회장 수진스님은 이임사에서 “연합회는 그동안 교리 퀴즈대회를 통해 교육문화에 앞장섰으며 수행의 대중화를 위해 재가안거를 도입하는 등 조계종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시대의 흐름을 잘 인지하는 심산스님이 회장을 맡아 앞으로의 활동이 보다 더 진취적이고 다양해 질것이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3대 회장 심산스님은 “오늘의 승보공양대법회는 연합회의 진취적인 발전과 변화의 첫 행보로서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는 새로운 장”이라며 “불법을 배우는 것에 이어 승보를 외호하는 일이야말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곧게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앞으로 연합회는 수행정진뿐 아니라 불교발전과 홍포를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취임사에 갈음했다.

회기를 이어받은 3대회장 심산스님

이어 공로패를 전달받은 수진스님이 신임회장 심산스님에게 회기를 전달했다.

승보공양의 의미를 소개하는 영상에 이어 관계기관장 및 신행단체장을 비롯한 내빈, 신도 등 120여 명의 불자들이 스님들에게 지극한 공양을 올렸다, 이에 화답하는 스님들은 덕담을 내렸다.

조계종 원로의원 정관스님

정관스님은 “본인의 몫은 본인이 생산하는 덕(德)이 온 국민의 화합(和合)”이라며 “정유년은 화합의 한 해로 만들자”고 전했다.

전 조계종 교육원장 무비스님

무비스님은 “진실로 부처님의 법대로라면 철저한 자기 수행과 널리 부처님의 법을 전하는 것으로 몸과 목숨을 바치며 사는 것이 진정한 스님의 모습”이라며 “오늘 신도들에게 만발공양을 받으므로 상구보리하고 하화중생을 잘 하라는 경책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통도사 선덕, 동국대 이사 법산스님

이어 법산스님은 “오늘 받은 이 정성 어린 공양이 헛되지 않게 선정과 지혜 부지런히 닦고 석가모니부처님같이 금강반야를 깨달아 모든 생명과 기쁨을 함께하는 서원을 굳게 다짐한다”고 말했다.

전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

혜총스님은 “부처님 법대로만 살면 만사형통 두려움이 없다”며 “생로병사에서 벗어나 진실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깨닫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산스님의 석가모니불 정근과 보연스님 목탁소리에 맞춰 스님들이 직접 참석한 불자들에게 불법(佛法)의 꽃비를 뿌려 장엄함을 더했다.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의 음성공양을 끝으로 엄숙하게 회향했다.

이날 발표한 불기 2561년 조계종부산연합회의 주요사업으로는 성도재일법회를 통한 종단의 전통 계승과 전법 활동, 조계종 교육원 연수교육 인증 프로그램 시행, 재가불자를 위한 안거 수행 프로그램 정착, 실무회의 정착을 통한 전법의 대중화, 조계종 사찰 운영에 대한 교육지원 등이 있다.

부산시장상 개인 목종스님, 단체 늘기쁜마을(사진은 사무처장 김동현)

또한 불교와 지역사회 발전의 공로를 치하하는 부산시장상을 수여했다. 개인에는 불교의 대중화를 통해 부산시민들에게 행복한 삶을 전파해 온 대광명사 주지 목종스님이, 단체는 지역사회의 복지 증진에 헌신해 온 사회복지법인 늘기쁜마을(이사장 지현스님, 관음사 회주)이 수상했다.

한편 이날 법석에는 원로의원 정관스님(영주암 회주), 전 조계종 교육원장 무비스님, 동국대학교 이사 법산스님, 전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감로사 주지), 국청사 주지 계전스님을 비롯하여 2대회장 수진스님(해인정사 주지), 회장 심산스님(홍법사 주지), 수석부회장 원허스님(혜원정사 주지), 부회장 정산스님(황련사 주지), 혜성스님(해광사 주지), 호법스님(발원사 주지), 혜도스님(한마음선원 부산지원장) 감사 정도스님(정각사 주지), 종호스님(미타선원 주지), 교육원장 목종스님(대광명사 주지), 문화원장 주석스님(대운사 주지), 사무국장 정관스님(원오사 주지), 연수국장 영산스님(관음사 주지), 호법국장 법우스님(영주암 총무), 포교국장 보연스님, 교육국장 과진스님(능가사 주지), 기획국장 석산스님(안국사 주지), 사회국장 능후스님(공덕원 주지), 문화국장 선초스님(대원사 주지) 등 연합회 임원스님들과 부산 및 인근 지역 스님들이 참석했다. 또 서병수 부산시장, 김석준 부산교육감, 박대성 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 등 부산지역 주요 기관 대표와 신도단체 대표, 조계종부산연합회 회원사찰 신도 등 사부대중 3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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