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 아래 진흙 속에서 겨울연꽃은 영양분을 모아 숨죽여 기다립니다. 봄이면 물 밖으로 줄기를 내밀고 뜨거운 햇살 내리쬐면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을 핍니다. 언젠가 꽃 피울 아름다운 순간을 위해 진흙 속에서 연꽃은 노력을 합니다. 

최근 통계청에서는 불자 수가 급감했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접하면 좋을 텐데…’ 하며 걱정을 많이 합니다. 

청도 운문사 만세루 벽화를 보면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부처님에게 다가 갑니다. 벽화를 보며 활짝 필 연꽃을 떠올려 봅니다. 

[불교신문3266호/2017년1월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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