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이후 불교’ 역할 세미나

이도흠 한양대 교수가 지난 17일 서울 불교여성개발원에서 범불교시국회의 주최로 열린 ‘탄핵 이후 새로운 사회 만들기-불교는 무엇을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한국의 발전을 위해서는 낡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도흠 교수는 ‘헬조선’이라 풍자되는 현 대한민국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하면서도 “희망은 아직 남아있다”며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을 지향하는 대한민국 즉, 양적 발전보다 삶의 질, GDP보다 국민의 행복지수, 경쟁보다 협력, 개발보다 공존 등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제시한 새 패러다임은 △생명과 자연, 인권을 소중히 여기는 평화롭고 안전한 대한민국 △신자유주의 체제 극복과 보편적 복지로의 패러다임 △평화협정 체결을 통한 소극적 평화에서 적극적 평화로의 전환 △대의민주제와 참여민주제 도입을 통한 제도 변환 등이다.

이 교수는 “한국 불교도 수행과 재정의 분리 체계 확립, 사유재산의 헌납, 감시 체계 확립 등을 통해 하나씩 쇄신을 이뤄가야 한다”며 “사회 구성원이 하나의 공동체에서 신나게 일하고 놀고 사랑하고 노래하는 데 초점을 맞춰 국가를 경영하고 정책을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교신문3268호/2017년1월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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