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지관

최기표 지음/ 도피안사

불교의 수행법에서 유래한 명상은 이제 종교와 지역을 뛰어넘어 전 세계인이 경험하고 있다. 의학분야에서도 몸과 마음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능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명상은 2500년이라는 시간동안 수많은 불교 수행자들에 의해 체계가 확립된 것이다.

출판사 도피안사에서 불교의 수행법에 대한 총서 발간사업의 일환으로 ‘천태지관’에 대한 수행안내서를 내놨다. 제1권 <사마타 위빠싸나>, 제2권 <유식>에 이은 제3권 <천태지관>은 중국 남북조시대 고승 천태지의대사가 정리한 내용을 중심으로 후대 지관수행에 대한 내용을 고찰해 함께 정리했다.

“근래 들어 염불이라고 하면 대개 입으로 불보살 명호를 소리내 외우는 칭명염불을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염불은 석가모니 부처님 재새시에 이미 행해졌던 수행법이고, 내용도 다양했다. 수식관 수행법은 말 그대로 자연스럽게 호흡하면서 호흡의 숫자를 세거나 호흡의 상을 관찰하면서 마음을 집중하는 것이다.”

내용을 정리한 사람은 최기표 금강대 불교학과 교수. 최 교수는 지관수행에 들어가기 전 필요한 기본 지식과 삼매의 단계, 장애를 제거하기 위한 사무량심 수행 등 지관수행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책에 담았다. 

“참선은 심신의 자유, 마음의 평화와 같은 정도의 효과에 만족하기에는 아까운 방법이다. 본래 선은 깨달음을 얻기 위한 궁극적 목적이다. 깨달음이란 세계의 일체 법칙과 사물에 대해 밝게 아는 큰 지혜며, 큰 지혜란 대자유를 얻기 위한 조건이다.”

[불교신문3268호/2017년1월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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