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5일 ‘신행문화 새 지평’ 개척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기자간담회 

불자들의 전법 의지를 북돋우고 불교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2만여 불자들이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광장에서 <금강경>을 독송한다.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은 지난 19일 전법회관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년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기존의 모금 캠페인이었던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을 ‘국태민안 기원하는 전국 불자 금강경 독송 정진’으로 확대해 신행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로 해 주목된다.

‘국태민안 기원하는 전국 불자 금강경 독송 정진’은 지난해 이기흥 회장이 순례했던 300개 사찰을 중심으로 2만여 명의 불자들이 집결해 종단의 소의경전인 금강경을 독송하며 세상의 평화를 기원하는 자리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종단 집행부와 전국 25개 교구 본ㆍ말사 스님, 중앙신도회 임원진과 포교사, 불자 정치인과 주요 정ㆍ관계 인사 등이 오는 4월5일 오후5시 광화문광장에 운집해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금강경 독송 정진은 탈종교화와 불자 감소의 현실을 맞아 불자로서의 정체성을 다잡고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기흥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불자들이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아 불자 300만명 감소라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생각한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우리 사회에 능동적으로 알리면서 신뢰받는 불자가 되자는 취지에서 금강경 독송 정진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나눔문화의 확산을 통한 불자들의 사회적 역할 강화를 목적으로 행복바라미 기간 동안 전국에 모금소 500여 개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앙신도회는 ‘1인 1불자 만들기’, ‘신도등록 사업의 확대’ 등을 통해 금년 신도조직 활성화의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1년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제4교구본사 월정사,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체육인불자연합회 등과 협력해 전 세계에 한국불교를 널리 알리겠다는 입장이다.

[불교신문3268호/2017년1월25일자]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