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여생을 불교를 위해 회향하겠다는 고령자를 위한 은퇴출가제도 도입을 위해 사부대중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조계종 중앙종회 출가제도개선특별위원회(위원장 수암스님)는 오는 15일 오후4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은퇴출가 제도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날 공청회 주제는 ‘은퇴출가 제도의 의의 및 은퇴출가자의 지위와 역할’이며, 총무원 기획실장 주경스님이 발제자로 나선다. 토론자로는 포교원 포교연구실장 원철스님이 참여한다.

출가제도개선특별위원회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한 은퇴자에게 출가를 통한 수행과 보살행의 기회를 제공하고, 고령화 시대 부응하는 새로운 출가문화의 확산을 위해 이 제도를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종도들의 다양한 의견을 공개적으로 수렴하기 위한 자리인 만큼 사부대중 누구나 참석해 좋은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제도는 지난해 1월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도입의지를 공표한 이후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어 3월 중앙종회에서 출가제도개선특위를 구성하고 제도화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 11월 중앙종회 정기회에 은퇴출가자 특별법을 발의했다.

하지만 당시 중앙종회에서 법의 목적이 출가 수행자인지, 출가 신도를 양성하기 위한 것인지 등의 세부 조항을 놓고 입장이 갈려,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하고 부결됐다.

출가제도개선특위는 지난 1월20일 특별법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고 은퇴출가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3월 중앙종회 임시회에 상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특별법 상정에 앞서 은퇴출가제도에 대한 종도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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