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감동을 이어가자’…다양한 기념행사

지난 14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복지관 사업을 설명하고 있는 종로노인복지관장 정관스님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은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스님)이 ‘10년의 감동을 이어가자’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10주년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정관스님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복지관이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복지서비스에서 한발 나아가 지역문화와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면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하고 “소통과 노인복지 전달체계의 허브를 비전으로 올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목되는 행사는 오는 8월 예정인 ‘지역사회 네트워크 연구조사’ 세미나와 복지관 증축에 따른 문화프로그램의 확대. 복지관은 종로구 뿐 아니라 타 지역의 사례를 바탕으로 복지관이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성과 마을만들기 사업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가에 대해 세미나를 가질 계획이다. 관장 정관스님은 “복지관 설립 초기인 10여년 전과 현재 마을 주민과 어르신의 의식변화, 문화적 변화 등을 종합해 복지관의 역할과 발전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70억원을 들여 공사중인 복지관 중축을 통해 “지역의 소통을 이끌어내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 어르신이 경영하는 카페 4호점을 개설하고, 전통문화 애향사업인 ‘종로&장금이’를 통해 전통 먹거리와 문화를 외국인에게 홍보하겠다는 것. 또 250석 규모의 무대를 마련해 각종 연극과 공연 공간으로 일반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인권 진정함을 설치하는 한편 인권교육을 강화하고, 고령친화마을만들기 사업도 진행하게 된다. 지난해 처음 개최한 서울시노인연극제의 범위도 확대, 전국 13개 노인복지관이 올해 연극제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관스님은 “과거에는 복지기관이 제시하는 프로그램을 이용자에게 제공했지만, 앞으로는 이용자들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복지관이 이를 지원하는 형태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어르신 뿐 아니라 지역문화의 허브로써 복지관을 더욱 개방해 나갈 계획”이라며 불교계와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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