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7회 중앙종회 정기회에서 제기됐던 고불총림 백양사의 율학승가대학원 운영 논란과 관련해, 운영상 문제점이 없음이 확인됐다.

중앙종회 총림실사특별위원회(위원장 태원스님)는 지난 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백양사 율학승가대학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므로, 총림 구성요건에도 문제가 없다”고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백양사 중앙종회의원 만당스님은 “지난해 총림실사 당시 율원을 용흥사로 완전히 옮긴 것처럼 이야기해 오해가 생겼다”며 “현재 율주, 율원장 스님 건강이 좋지 않아  번갈아가며 율원과 용흥사에서 상주하고 있고, 하안거 때 쯤 백양사 산내암자인 청류암으로 원상 복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들은 만당스님의 설명과 함께 백양사에서 올라온 문건을 검토한 뒤, 총림으로써의 구성 요건에 하자가 없음을 확정했다.   

백양사의 경우 지난해 중앙종회 정기회에서 율학승가대학원을 총림에서 벗어난 담양 용흥사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돼 이를 본사로 다시 재이전하도록 시정조치를 받은 바 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출가자 급감으로 각 총림이 운영하고 있는 승가대학과 승가대학원 등에서 종령 상 규정된 학년별 정원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고, 교구본사 주지 스님 등과 협의해 우봉스님을 대표발의자로 승가대학 운영에 관한 규정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3월 중앙종회 임시회에 발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우봉스님은 “교구본사 등에 내용을 보내 여러 종도들의 합의 하에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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