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을 타고 봄기운이 대지를 감싼다. 슬그머니 꽃봉오리가 올라오기 시작하는 서울. 그럼 남쪽은 어떨까? 지난 15일 전남 순천에 자리한 조계총림 송광사를 찾았다. 도성당 앞의 산수유가 노란 꽃을 피워 오가는 이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봄꽃이 하나 둘 피워 오르며 도량을 장엄하기 시작했다. 아직은 그 모습을 수줍게 내밀었지만, 하루가 다르게 장엄의 속도를 내고 있다.

빛깔로 봄을 표현한다면? 도성당 앞에 핀 노란 산수유 꽃에서 그 답을 찾았다. 뒤로 보이는 곳은 해우소다. 송광사 해우소는 아름답기까지 하다.
지나는 발길도 잠시 잡아둔다.
도성당 앞에 핀 산수유.
처마와 담장 사이로 바라본 산수유.
전각 옆 비탈에 자리한 동백꽃. 수줍게 핀 모습에 한참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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