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아름다운 절, 전북 완주 옥련산 옥련암(주지 일감스님)에서 봄축제를 연다. 옥련암은 4월15일 ‘산벚꽃 이쁜 날’을 주제로 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 사찰음식전시회 및 대중공양을 시작으로 옥련산 사계 사진전과 들차회, 생활다기 시연회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또 ‘어린이와 할머니가 함께 하는 그림전’을 개최해 마을 주민들이 당일 그린 그림도 전시된다.

생활다기 시연회에서는 문경 성주요 강창성 씨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구”를 특별전시한다. 일감스님은 “다구가 워낙 고가이고, 일정 형식을 요구하다 보니 차 문화 확산에 걸림이 되고 있다.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리하면서 저렴한 생활다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날 오후 4시부터는 산사음악회가 열린다. ‘이창선과 대금스타일’이 출연해 공연을 하며, 사전 신청자 20여 명을 대상으로 다음날까지 템플스테이도 연다.

올해 처음으로 산사축제를 준비하는 일감스님은 “봄이 되면 본의 아니게 작은 풀에서 벌레 등을 죽이게 된다. 봄은 생명이 피어나는 시기이면서, 또 많은 생명이 희생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동안 불사를 진행하면서 희생된 자연물에 대한 미안함을 봄 축제로 위로하고 싶었다”고 밝히고 “마을 주민, 불자들이 함께 산사를 찾아 자연스럽게 조성된 산벚꽃을 감상하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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