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동체 문화 살리고

종단 미래전략 수립위해

대중공사 지속…지역서도

불자, 출가자 감소 한국불교 현실 주제로

한국불교 백년대계를 위한 2017 사부대중공사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제16교구본사 고운사 주지 호성스님이 선출됐다. 부위원장은 중앙종회 수석부의장 초격스님과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이 각각 맡았다. 사부대중공사 추진위는 23일 오후 전법회관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2017년도 사부대중공사 추진위원회 구성 및 추진위원장 선출’건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추진위는 올해 사부대중공사 추진계획 일정과 세부 내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우선 오는 4월13일 오전 10시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불자, 출가자 감소와 한국불교의 현실’을 주제로 한 ‘종단 주요소임자 대중공사’를 시작으로, 4월18일에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백년대계본부 출범식과 함께 ‘불자, 출가자 감소와 한국불교 현실’을 주제로 한 1차 사부대중공사가, 6월29일에 2차 대중공사를, 8월31일에 3차 대중공사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역불교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부대중공사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고운사는 지난 18일 안동청소년문화센터 4층 대강당에서 신 도청 포교당 건립방안 모색을 위한 대중공사를 개최한데 이어, 오는 5월에도 진행할 계획이다. 송광사는 오는 9월 교구 스님들의 복지와 거주문제 등을 주제로 대중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가칭)신행혁신운동추진본부 출범을 앞둔 포교원과 협의해 전법공동체를 위한 지역(권역)별 대중공사도 추진한다.

오는 13일 열리는 종단 주요 소임자 대중공사와 관련된 세부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불자와 출가자 감소에 대한 책임 있는 종단 주요소임자들의 심각한 위기 인식 공유와 대응방안 모색을 위해 열리는 이번 대중공사에는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종단 집행부 스님, 교구본사주지스님, 중앙종회, 불교단계 주요 기관장, 신행 단체장, 백년대계본부 위원회 등이 참여해 시대에 부응하는 종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총무원장 스님이 ‘불자와 출가자 감소와 한국불교 현실’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포교원장 지홍스님이 기조발제를 맡아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한다.

이날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은 “올해는 중앙에서 3번 정도 대중공사를 하고, 지역불사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부대중공사와 보다 작은 단위에서 전법공동체를 위한 사부대중공사 등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제대로 잘 운영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대중공사를 확산해 나가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송광사는 본사 현안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전해왔는데, 대중공사라는 틀 안에서 여러 의견들을 잘 녹여내 희망을 만들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중앙종회 수석부의장 초격스님과 총무원 총무부장 지현스님,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조계사 부주지 담화스님, 통도사 율학승가대학원장 덕문스님, 행복한우리절 주지 은산스님, 청련사 주지 혜조스님,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윤기중 포교사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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