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연등축제 조직위원회가 23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 준비에 나선다.

태화강을 환하게 빛낼 ‘2017 울산 태화강연등축제’가 4월21일부터 23일까지 태화강 둔치 일대에서 열린다.

태화강연등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지광스님)는 23일 남구 문화뷔페에서 출범식을 갖고 조직위원 구성과 계획, 예산안 등을 확정했다. 조직위원회는 원효종 울산교구 종무원장 지광스님을 위원장으로, 총무부와 법요부, 제등부 등 15개 산하단체와 150여 명의 승재가가 동참해 축제의 장을 이끈다. 국·시비를 포함한 예산 2억7천만원을 통과하고 성공적인 축제개최를 발원했다.

지광스님은 “아름다운 장엄등과 전통등을 보며 즐겁고 환희로운 날이 되길 바라며 시민들에게 큰 희망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범사에 갈음했다.

이어 이번 연등축제 조직위의 종단연합회장으로 추대된 울산사암연합회장 남현스님은 “전 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했던 세월호가 인양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다가오는 세월호 3주기를 추모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태화강을 물들이는 오색등으로 그들을 위로하고 화합된 종단의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운 축제를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태화강연등축제는 예년보다 하루 늘려 사흘간 진행한다. 첫째 날인 4월21일에는 행복바라미 행사와 이웃종교합창제, 봉축점등식, 불꽃놀이에 이어 탑돌이와 낙화놀이가 이어져 늦은 밤까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음날인 22일은 부처님 이운행렬과 봉축법요식이 거행돼 장엄한 불교의식을 선보이고 마지막날인 23일에는 제등행진으로 사흘간 열린 축제를 회향한다. 제등행진은 태화강둔치에서 출발해, 시청과 롯데마트사거리, 공업탑로터리를 거쳐 울산대공원 동문광장까지 2.7km 구간으로 진행된다.

축제가 열리는 사흘간 태화강 둔치 일원에 장엄등이 설치되고 불교상품 전시, 아나바다 나눔장터, 먹거리 장터가 열려 시민들이 친숙하게 불교를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장터가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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