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찰 제등행렬부터 외국인위한 사찰음식 체험 등 다채

우정공원 행렬등 전시 등터널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5월3일)이 다가왔다. 촛불을 대신해 어둠을 밝히는 수십만개 등불로 가득 메워질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전국 곳곳이 축제 분위기로 벌써부터 들썩인다. ‘차별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슬로건 아래 모든 국민을 하나로 단단히 묶을 다채로운 봉축 행사를 모아봤다.

광화문 광장서 봉행되는 봉축장엄등 점등식(4월12일)을 시작으로 서울 곳곳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펼쳐진다. 서울 조계사는 5월4일까지 동자승 단기출가 일환으로 삭발 수계식을 비롯해 어린이불교문화체험마당, 등만들기 마당 등을 연다. 봉은사는 부처님오신날인 5월3일까지 봉은사 일대를 연등으로 장엄하며, 전통등전시회, 유아수계법회, 지역상생화합장터, 템플문화한마당, 자비나눔장터, 봉축 문화공연 등을 개최해 즐거움을 선사한다. 

서대문구주지협의회는 23일 오후7시 ‘부처님오신날 점등식 및 봉축음악회’를 개최한다. 신촌 연세로 차없는거리에 대형 봉축탑이 들어서며, 특설무대에서는 오케스트라 연주를 비롯해 사물놀이 공연 등이 펼쳐진다.

주악비천 장엄등행렬
회향한마당에서 강강술래를 즐기는 사람들

총림과 전국 교구본사들의 준비 열기도 뜨겁다. 영축총림 통도사는 4월14일부터 5월9일까지 한달 여 간 봉축탑 점등식을 비롯해 제등행렬, 봉축법요식, 전통낙화시연회, 작은음악회 등을 개최한다. 덕숭총림 수덕사는 16일부터 21일까지 서산시, 태안군, 예산군 등에서 ‘당진시 시민행복 연등축제’, 봉축 점등식, 연등문화축제를 개최,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연다.

제3교구본사 신흥사는 오는 4월7일 구 속초소방서 전광탑 봉축점등식을 시작으로 봉축 법요식이 봉행되는 5월3일까지 동자승 수계식, ‘설악산 신흥사배 축구대회 및 전통문화가족한마당’, 사생 및 글짓기 대회, 제등행렬, 자비나눔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제23교구본사 관음사는 지난1일 제주 해태동산에 봉축탑 점등을 시작으로 봉축 준비를 마쳤다. 15일 열리는 봉축 합창제는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22일에는 연등행렬로 제주시내 곳곳을 환히 밝힌다. 제24교구본사 선운사도 16일부터 5월3일까지 제등행렬, 고창군민한마당, 육법공양, 탐돌이, 자비나눔장터, 작은음악회 등으로 지역민에게 부처님오신날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역 사암연합회서 준비하고 있는 오감 만족 축제도 놓칠 수 없다. 광주불교연합회는 14일 518민주광장 봉축탑 점등식을 시작으로 한달 여 간 전통등전시회, '외국인을 위한 사찰음식 맛 day', 음악회, 어울림마당, 대동한마당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구봉축위원회는 30일까지 달구벌(대구광역시) 점등식, 연등회, 연등행렬, 형형색색달구벌관등놀이 등을 펼친다. 

구미불교사암연합회도 21일 연등축제 일환으로 야시장 및 한국전통문화 체험장 등을 운영한다. 가수들의 공연과 풍등 날리기 등의 볼거리도 즐길 수 있다.

연등회보존위원회 사무국장 대안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은 불자들 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라며 “불교가 시대의 아픔을 보듬을 수 있는, 차별 없이 국민 모두가 평등한 위치에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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