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사에 봉축탑 환하게 불 밝혔다

대전의 대표적인 행정기관인 대전시청에서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을 찬탄하는 점등행사가 열렸다. 대전광역시(시장 권선택)는 지난 4월25일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고 시정과 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봉축탑 점등식을 시청 1층 중앙홀에서 가졌다.

이날 점등식에는 제6교구본사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과 대전불교사암연합회 봉축위원회 공동위원장 석준스님, 무원스님, 백제불교회관장 장곡스님, 대전비구니청림회장 일권스님, 권선택 대전시장, 김경훈 대전시의회의장, 이미자 대전시청불자회장 등 사부대중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점등행사를 주최한 권선택 대전시장은 “국가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절실하다”며 “오늘 점등을 계기로 어려운 일들이 잘 극복되고 시민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은 법어에서 “부처를 이루는 길도 자기 마음에서 시작되고 윤회의 고통도 마음에는 일어나는 것으로, 모든 진리가 마음에서 시작되었으니 마음 밖에서 진리를 찾지 말라”며 “자성의 불을 밝혀 어려운 이웃과 무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등불이 되라”고 설했다.

한편 이날 점등행사를 축하하는 공연도 펼쳐졌다. 국악단 피치와 대전불교연합합창단이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는 공연을 펼쳐 즐거움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