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버스토리/ ‘오늘은 좋은 날 부처님오신날’ 카드섹션 참가자들

불기 2561(201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세계 각국에서 ‘오늘은 좋은날, 부처님오신날’ 카드섹션으로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표 참조> ‘차별 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올해 봉축 표어처럼 국적이나 인종, 성별 등에서 차별 없이 부처님오신날을 즐기고 있음을 표현하기 위한 뜻도 담겨 있다. 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차별 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올해 봉축표어처럼 국적이나 인종, 성별 등에 차별 없이 부처님오신날을 즐기고 있음을 표현하고자 한 뜻도 담겨 있다. 부처님오신날은 한국 불자들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이기 때문이다.불기 2561(2017)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세계 각국 사람들과 함께 본지 봉축특집호 1면을 ‘오늘은 좋은날, 부처님오신날’ 카드섹션으로 구성했다.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뜻을 찬탄하고 모두가 함께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카드섹션을 위해 종단이 아프리카에 건립한 교육도량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학생과 국제개발구호NGO인 지구촌공생회와 로터스월드, 다문화가정 아이들로 구성된 레인보우 합창단, 연등회 글로벌 서포터즈 등 총 12명이 흔쾌히 마음을 보탰다. 카드섹션에 동참한 12명은 국가와 인종, 성별과 연령은 모두 다르지만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마음만은 하나였다. 

국민 95%가 불교를 믿는 라오스. 지구촌공생회가 설립한 던눈중학교에 다니는 에니(12세)양은 한국불교 큰 축제인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에니 양은 “매일 학교 점심시간에 지구촌공생회 공생청소년센터를 방문해 한국어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즐겁다”며 “한국에서도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것에 매우 기분이 좋다. 모두 가족들과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터스월드 캄보디아 아동센터 원생 보라(15세)양도 부처님오신날 로터스월드 아동센터 법당인 마하사에서 3배를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보라 양은 “로터스월드의 도움으로 즐겁게 생활하며 학교도 잘 다니고 있다. 로터스월드 캄보디아 아동센터에도 마하사라는 한국사찰이 있다”며 “이번 부처님오신날에는 아동센터에 있는 친구들과 한국에서 도움주시는 모든 분들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마하사 법당에 가서 한국식으로 부처님께 삼배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교가 낯선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학생 아우렐리아 안소니 마훈디(21세)양은 “학교를 지어 주신 한국불교에 감사드린다. 스님의 학교 생활하는 모습과 시간을 지키며 예불과 선 체조를 지도하는 것이 좋았다. 불교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소개하며 “모든 것은 마음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을 명심하고 실천하는 올바른 불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레인보우합창단 어린이들이 ‘오늘은 좋은 날, 부처님오신날’ 카드섹션용 카드를 직접 만들고 있다. 신재호 기자

다문화가정 어린이들로 이뤄진 ‘레인보우합창단’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어린이들답게 천진난만한 소원을 빌었다. 한국다문화센터가 지난 2009년 7월 창단한 레인보우합창단은 중국과 일본, 러시아, 캐나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나이지리아, 우즈베키스탄, 과테말라 등 다문화가정 어린이들로 구성됐다. 국내 정기공연 뿐 아니라 지난해에는 유엔본부에서 열린 세계 평화의 날 기념식에 참가해 공연하는 활발한 활동으로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차별 없는 사회분위기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연등회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될 연등회 글로벌 서포터즈들도 모든 사람들의 행복을 염원했다. 서포터즈들은 연등회 연등행렬과 전통문화마당,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까지 주요 봉축행사에 참가해 통역과 안내, SNS 홍보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서포터즈 브랜드 에릭 시몬스(35세)씨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암으로 잃었다. 이 때문에 부처님오신날을 맞은 그의 꿈은 “모든 세상의 암환자들의 쾌유와 건강”이다. 안토니오(29세)씨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파브레가스(26세)씨도 “세상 모든 이들에게 행복과 평화가 주어지기를, 개인적으로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불교신문3295호/2017년5월3일자]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