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8일, 대흥사서 고불식

서산대사 다큐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전무송 씨와 그의 아들 전진우 씨.

전란의 위기에 속에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앞섰던 서선대사 일대기를 다룬 다큐드라마 제작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BTN 불교TV(대표이사 구본일)는 지난 18일 해남 대흥사에서 서산대사 다큐드라마 제작 고불식을 봉행했다. 호국의승 이야기를 드라마형식의 UHD(초고화질)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는 프로젝트 첫 출발이다. 배우 전무송 씨와 그의 아들 전진우 씨가 각각 서산대사의 노년과 청년역할을 맡아 열연한다. 고불식에서는 주연을 맡은 전진우 씨가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자 머리를 깍는 삭발식을 감행하기도 했다.

대흥사는 서산대사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사찰이기도 하다. 억불정책 속에서도 임진왜란 당시 위험에 빠진 나라를 구하고자 승병을 진두지휘하며 구국에 앞장섰던 서산대사는 묘향산 보현사에서 열반에 들며 자신의 의발(衣鉢,가사와 발우)을 해남으로 옮겨 보관하라는 말을 남겼다. 이후 서산대사는 조선 후기 불교 중흥의 중심지로 거듭났으며, 해마다 서산대사의 삶과 사상을 선양하는 서산대제를 봉행해오고 있다.

총 연출을 맡은 윤정현 기획제작국장은 “우리 역사에서 그동안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호국 영웅, 조선 의승장과 의승병의 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프로그램”이라며 “국난 극복과 국민 통합의 정신문화를 우리시대에 잇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했다.

대흥사 주지 월우스님은 “BTN불교TV가 진행하는 한국불교인물사 영상콘텐츠 기록의 첫 번째 인물이며 해남의 정신인 서산대사 이야기를 담은 다큐드라마 제작을 하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원만한 제작과 좋은 결과를 기원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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