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힘없는 인터뷰가 막바지에 다다를 쯤. 노스님은 주머니에 손을 놓고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손수건을 찾으시나? 하지만 밖으로 빠져나온 것은 원고지 한 장이었다. 원고지에는 오늘 전해주고픈 이야기 개요가 적혀 있었다. 두고 난 바둑을 처음부터 다시 복기하듯 빠뜨린 말은 없는지 꼼꼼하게 읽어 내려간다. 스스로 경계하며 점검하는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다. 

[불교신문3303호/2017년6월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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