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21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도종환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이날 총무원장 스님은 “7~8개월여 동안 문체부가 의기소침한 분위기였을 텐데 새로운 장관님이 온 만큼 희망차게 업무에 임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덕담했다.

이에 도 장관은 “취임식에서 문체부 직원들에게 영혼이 있는 공무원이 돼 달라는 당부를 했는데 지혜와 역량을 발휘해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부당한 지시에 대해서는 부당하다고 말할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무원장 스님은 “평창동계올림픽 때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을 추진하겠다는 소식을 들었다. 동계올림픽이 대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차관들도 종무실장을 역임했던 경험이 있어 잘 이끌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북쪽과 협의를 해야 하고 IOC의 협조도 받아야 하는 등 여러 가지 과제가 있지만 단일팀이 출전하는 방향으로 제안하는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예방에는 기획실장 주경스님, 문화부장 정현스님, 불교중앙박물관장 현조스님, 김재원 문체부 종무실장,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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