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찬 여름휴가 이렇게…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휴가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무리한 휴가 일정은 재충전의 시간이 아니라 좋지 않은 추억으로 독이 될 수 있다. 여행이나 자연과 함께 하는 휴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해외·국내로 여행 떠나거나
자연 속 휴식도 유익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뇌를 쉬게 하는 것도 방법

7월말과 8월초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휴가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최근 직장인 88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여름휴가 기간으로 7월 다섯째 주를 가장 많이 선택(29.6%)했으며, 8월 첫째 주와 8월 셋째 주도 각각 17.2%, 11.3%로 조사됐다.

6월부터 한여름 같은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등 때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직장인들과 방학을 맞은 학생들은 여름휴가 생각에 들뜨기 마련이다. 휴가는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시간이다. 자칫 무리한 휴가 계획과 비용, 지나친 음주 등으로 인해 재충전의 시간이 아니라 좋지 않은 추억으로 남아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알찬 여름휴가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우선 여름휴가 계획이 잡혔다면 일정은 여유롭게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쉬운 마음은 짧은 휴가 일정에도 날짜를 꽉 채워서 휴가 마지막 날 밤이나 출근 당일 새벽에 귀환하는 계획을 세우는 경우 휴가 이후 일상에 적응하지 못해 오히려 몸과 마음이 더 힘들고 지치기 마련이다. 휴가 복귀 일정은 여유롭게 잡고 휴가 중에도 하루 이틀 정도는 푹 쉬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경우 여름 성수기 예약 시점은 6월말에서 7월 중순까지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동남아 지역은 출발 40일 전, 중국이나 대만의 경우 약 30일 전, 상대적으로 가까운 일본은 20여 일 전에는 예약을 하는 편이 좋다. 국내여행은 적어도 7월 중순에는 예약을 마쳐야 한다. 여름휴가철은 가장 많은 여행객들이 공항을 찾는 성수기이다.

대부분 휴가 출발은 7월30~31일, 8월1일 등으로 평균 출발 인원보다 2배가량 높게 나타나 휴가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이 기간을 피하는 것이 좋다. 휴가 일정을 조정할 수 있는 경우라면 성수기를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6월말이나 8월말로 휴가를 잡는다면 한 달 차이로 최대 반값까지 경비를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자연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내는 것도 일상에 지친 심신을 회복하는데 좋은 방법이다. 자연휴양림의 경우 대부분이 명산과 인접해 있고, 숲과 계곡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캠핑장과 체육시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가족과 함께 하는 휴가명소로 손색이 없다. 무더위와 태양을 피해 숲과 계곡에서 조용히 피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힐링을 위해 관광지나 휴양지가 아닌 자연휴양림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여름휴가철을 맞아 예약이 몰리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준비해야 하며 미처 예약을 못한 경우에는 미결제분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멀리 여행을 떠날 여건이 되지 않는 이들이라면 도심에서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들을 노려볼 만하다. 특히 오는 8월까지 서울에서는 다양한 여름축제들이 진행된다.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은 푸드트럭 장터로 대표되는 서울 대표 이색 축제 중 하나이다. 밤도깨비 야시장은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수공예품 판매, 문화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오는 10월29일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청계천, 반포 한강공원, 청계광장 등지에서 열린다. 한강몽땅 여름축제도 서울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축제이다.

한강공원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는 한강 다리 밑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다리 밑 영화제’가 큰 인기다. 뿐만 아니라 서커스와 음악회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7월21일부터 8월20일까지 한강공원 곳곳에서 참여할 수 있다. 특히 한강에서 캠핑을 즐기는 한강 여름 캠핑장은 올해 여의도 200개동, 뚝섬 130개동, 잠원 100개동까지 총 430개 동을 운영한다. 텐트가 제공되기 때문에 무거운 장비를 휴대할 필요가 없고 캠핑장비가 없어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편안하게 집에서 쉬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업무에 시달리느라 지친 몸과 마음을 충전하기 위해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유익한 여름휴가가 될 것이다. 부족했던 잠을 충분히 자면서 피로를 풀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지인들을 만나 스트레스를 덜어내는 것도 재충전에 도움이 된다. 일상생활에서 손에 달고 살았던 스마트폰과 테블릿PC, 노트북 등도 손에서 내려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뇌를 충분히 쉬게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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