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계앞서 1000여 명 장기기증 신청

호국연무사 훈련병들 장기기증 앞장

수계 법회서 1천여명 등록 신청서

일면스님 3천명에게 수계하며 격려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스님이 지난 22일 논산훈련소를 찾아 훈련병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장병들은 생명 살리기에 동참하는 장기기증 등록 서약을 하고 스님은 병사들이 부처님 가피로 건강하게 군 생활을 마치기를 기원하며 수계를 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스님은 지난 22일 논산훈련소 호국연무사에서 장병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수계법회에는 더위로 인해 입영장병이 평소보다 줄어들었는데도 불구하고 법당을 가득 채울 정도로 많았다.

특히 이날 호국연무사 주지 원경 법사와 장병들은 1000여 명이 서약한 장기기증 등록증을 전달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지난 3월부터 호국연무사 큰법당에서 군장병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 교육과 홍보를 펼치고 있다. 그 결과 1000여 명이 넘는 장병들이 신청서를 작성해 이날 제출한 것이다.

논산훈련소 법당 호국연무사 주지 원경 법사(사진 왼쪽)가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스님에게 장기기증 등록을 희망한 훈련병 1000여 명의 신청서를 7월22일 논산훈련소 수계법회에서 제출하는 모습.

호국연무사가 높은 신청률을 보이게 된 것은 주지 원경 법사의 노력과 함께 사무장 원담 거사의 기여가 컸다. 원담 거사는 법회 시간마다 생명나눔의 소중함과 의미를 전달하고 장병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이날 수계법회에서 일면스님은 원담 거사에게 명예의 전당 헌액과 함께 유공장을 전달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1000명 이상 장기기증 등록 신청서를 받는데 기여한 사람에게 유공장과 함께 명예의 전당 등록을 통해 감사를 표한다.


수계사인 일면스님은 법문을 통해 “스스로의 마음이 청정하여야만 스스로의 몸이 안락한 것이며 나아가 자신과 용기를 가지고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게 되는 것이며 부처님의 계를 받음으로서 모든 잘못을 멀리하고 바른 생활을 하는 것은 천년동안 어두웠던 방에 불을 밝히는 것과 같다”고 설했다. 법회에 참석한 장병들은 연비 후 “부처님께 귀의하였으므로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진리를 깨닫지 못한 자를 믿고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서원을 세웠다.

한편 수계법회는 개식사 삼귀의 반야심경 청법가 법문 참회 연비 발원 계첩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법석에 오른 일면스님은 오계를 설하며 “부처님의 오계는 자기가 자기 자신을 지키는 것이므로 오계는 생활신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비는 향 대신 삼보륜 도장으로 대신해 눈길을 끌었다. 대표 수계자 7명은 단상에 올라 일면스님으로부터 직접 연비를 받았다. 일면스님은 계첩과 합장주를 선물하며 격려했다. 정현숙 생명나눔실천본부 후원회장은 대표 수계자들에게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인 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가 친필 사인한 앨범과 화보를 선물했다. 정 회장은 수지의 친모다. 이날 수계법회에는 포교사단 대전충남지역단 소속 포교사 20여 명이 나와 연비를 도왔다. 최상균 생명나눔실천본부 사무총장을 비롯한 직원들도 수계법회 진행을 도왔다.

원경 주지 법사는 “일면스님을 수계사로 모시게 돼 호국연무사 불자들은 큰 기쁨으로 생각한다”며 “스님의 가르침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최 사무총장은 “호국연무사의 장기기증 홍보와 등록을 위한 노력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인사했다.

수계법회가 끝난 후 2부에서는 생명나눔실천본부가 준비한 위문공연팀의 열띤 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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