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자승스님, 조명균 통일부장관 예방받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조명균 신임 통일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남북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가능하고 일관된 통일 로드맵을 구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24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명균 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총무원장 스님은 “매번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북정책이 바뀌면서 국민들이 혼란을 일으키는 것 같다”며 “이에 반해 종단은 공존, 상생, 합심이라는 통일 3대 원칙을 갖고 기준에 맞춰 일관되게 활동을 펼쳐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관계는 이기고 지는 게임이 아니고, 더불어 살아가야 하며, 한마음이라는 뜻”이라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지만 이런 원칙들이 정부 입장이 바뀔 때마다 한 발짝도 못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고, 새 정부가 들어서도 바뀌지 않는 뚜렷한 대북정책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조 장관은 “현 정부는 지속 가능한 통일정책을 만드는 것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명확한 통일정책으로 남북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막혀있는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는데 불교계의 도움을 거듭 요청했다.

이날 예방에는 기획실장 주경스님, 사회부장 정문스님, 사서실장 심경스님,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무총장 진효스님, 김석규 통일부 교류협력국 사회문화교류과장, 박상헌 교류협력국 교류과 사무관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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