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불태운 행위 엄중조치” 입장 호법부에 전달키로
제16대 중앙종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직능대표 율원 분야에 조계사 부주지 원명스님<사진>이 당선됐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종훈스님)는 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종회 분과회의실에서 제328차 회의를 열고, 16대 중앙종회의원 보궐선거 직능대표 율원 분야 당선자로 원명스님을 확정했다.
앞서 직능대표선출위원회는 21일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4회의에서 율원 분야에 단독으로 입후보한 원명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원명스님은 성오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0년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93년 범어사에서 일타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 사무국장, 광명 금강정사 주지,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중앙선관위는 최근 ‘보신각 촛불집회’에 동참했던 일부 스님들이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종단 선거법을 불태운 행위에 대해, 호법부의 “엄중조치”를 요구하는 입장을 전달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중앙선관위는 종회의원 직능대표 전문성 여부에 관한 규정을 보완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정식으로 중앙종회에 입법청원을 진행하기로 했다. 위원장 종훈스님은 “직능대표 분야의 전문성을 따지는 부분에 있어 더 이상 혼란이 없도록 중앙선관위 차원에서 입법청원을 함과 동시에 당선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선관위는 ‘제35대 총무원장 선거 관련 예산안 검토의 건’을 주요 안건으로 상정하고, 이번 선거에서 부정선거를 차단하기 위해 선거인단에 교통비와 식비 등을 중앙선관위 차원에서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위해 중앙선관위는 선거인단에 교통비 등을 제공하는 것이 선거법에 저촉되는지에 대한 여부를 자문 받았으며, “중앙선관위가 집행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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