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인근 석계산단 공사로 수행환경 침해

통도사 말사 양산 원각사가 수행환경 수호를 위해 단식 정진에 나선다. 주지 반산스님은 8월22일부터 협의사항 이행까지 단식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산 석계산업단지 개발 및 진입로 공사로 인한 수행환경 침해를 주장해 온 양산 원각사 주지 반산스님이 오늘(8월22일)부터 단식 정진에 들어간다.

원각사는 앞서 7월19일 양산시청에서 일인시위를 진행했으며 7월27일부터는 신도 10여명과 함께 기도법회를 봉행하며 수행환경 피해를 호소했다.

양산시는 지난 4월7일 나동연 양산시장 주최로 양산시청에서 마련한 원각사 피해 관련 간담회에서 석계산업단지 진입도로로 인한 원각사의 피해를 인정했다. 하지만 원각사 측은 이 자리에서 협의된 사항에 대해 양산시가 제대로 이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6일 반산스님이 낸 '가처분신청'에 대해서도 울산지방법원은 문제 사유가 없다며 모두 기각했다.

이에 반산스님은 양산경찰서에 19일부터 9월15일까지 통도사 산문 인도에서 진행하는 집회시위신고를 마쳤다.

원각사 주지 반산스님

반산스님은 "석계산업단지 조성공사로 인한 사찰과 수행환경의 피해를 인정하고도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않는 양산시와 건설사가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협의사항을 이행하고 사찰 이전대책을 마련하기 전까지 단식 정진에 들어간다"고 뜻을 전했다. 

이어 스님은 “앞서 양산시청 앞 공터에 천막을 설치했지만 밤사이 강제 철거를 당했다”며 “정당한 신고 후 설치했지만 강제 철거를 하고 협의사항 이행에는 반응하지 않는 양산시가 과연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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