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근본자리를 믿고 공부 열심히 하십시오. 안녕”

운구하는 모습

한마음선원 주지 혜원스님 영결식이 지난 23일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서 사부대중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조계종 원로회의 부의장 암도스님은 이날 법어에서 “여러분은 대행스님의 뜻을 받들고 실천한 혜원스님처럼 열심히 살아야 한다. 적당히 살지 않고 훌륭한 족적을 남기겠다는 마음으로 살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포교원장 지홍스님이 대독한 추도사에서 “이제 아무런 걱정과 시름도 없는 한마음 상적광토로 가셨사오니, 적멸의 기쁨 누리다가 오래 머물지 마시고 속히 오셔서 많은 사람들에게 한마음 주인공이 됐는지 경책해주시길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혜원스님의 생전 모습을 담은 추모영상이 공개되자 영결식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영상 말미에 스님은 “오직 근본자리를 믿고 공부 열심히 하십시오. 안녕”이라는 인사와 당부를 남겼다.

신도를 대표해 박종수 한마음선원 신도회장은 조사를 통해 “스님이 가르쳐주신 대로 마음을 쓰고 다듬어, 내가 변하고 가족이 행복해지며 전체가 달라질 수 있는 마음의 원리를 생활 속에서 실천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법어하는 조계종 원로의원 암도스님.

한편 이날 영결식에는 원로회의 부의장 암도스님을 비롯해 포교원장 지홍스님, 동국대 명예교수 법산스님, 대각회 이사장 혜총스님, 동국대 이사장 자광스님,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부주지 원행스님, 어산어장 인묵스님, 전국비구니회 부회장 일연스님,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장 혜원스님, 운문사승가대학장 일진스님, 청암사 주지 상덕스님, 진관사 주지 계호스님 등 스님들과 이필운 안양시장, 김대영 안양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영결식 후 스님의 법구는 서울추모공원으로 이운됐다. 장례를 간소하게 치르라는 고인의 유지에 따라 별도의 다비식은 진행되지 않았다.

49재는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에서 봉행된다. △초재 8월27일 오전11시 △2재 9월3일 오후2시 △3재 9월10일 오전11시 △4재 9월17일 오후2시 △5재 9월24일 오전11시 △6재 10월1일 오후2시 △49재 10월8일 오전11시

영결식에는 2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운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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