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부산聯-동련, 어린이 재가안거 회향

조계종 부산연합회와 사단법인 동련이 주최한 어린이 재가안거 회향식이 8월25일 부산 홍법사에서 봉행됐다.

조계종 부산연합회와 사단법인 동련이 주최한 어린이 재가안거 회향식이 오늘(8월25일) 부산 홍법사에서 봉행됐다.

이번 어린이 재가안거는 방학과 겹치는 21일을 안거 기간으로 정하고 이에 맞는 감사수행 노트를 별도로 제작했다. ‘내 안의 감사 향기’를 주제로 아이들은 하루 15분 동안 삼배, 한글 반야심경, 감사일기, 사불, 발원문 등을 매일 이어갔다.

조계종 부산연합회장 심산스님은 “이번 어린이 재가안거 주제는 ‘감사향기’로 내 삶에 있어 감사한 일을 돌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며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면 모든 일에 감사함을 가지고 살아가기에 겸손하고 올바른 마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스님은 “21일의 짧고도 긴 시간동안 감사수행을 통해 여러분의 마음에도 변화가 있으리라 믿는다. 여러분의 삶에 감사함이 가득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 이번 겨울이 되어서도 같이 수행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홍법사 동림 어린이회에서 이번 재가안거에 동참한 김민재(11살) 학생은 “처음 재가안거에 참여했을 땐 왜 기도를 하고 수행을 매일 해야 되는지 의문이었다”며 “지금은 수행의 참뜻을 잘 이해했고 습관이 되어 스스로 하고 있고 앞으로는 가족들과 다같이 수행이 참여해보고 싶다”고 뜻을 전했다.

혜원정사 어린이법회인 차수민(12살) 학생과 김민서(12살) 학생은 재가안거 참여가 처음이다. 처음 감사향기 노트를 받을 때 어색했다는 차수민 학생은 “처음엔 그저 숙제가 늘어 귀찮은 마음뿐이었지만 감사한 일을 돌아보며 주변을 돌아보니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버릇이 들었다”며 “참회도 같이 적다보니 자연스럽게 배려하고 행동과 말도 생각하고 조심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민서 학생도 “21일이 짧다고 생각했는데 성격이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꼈다”며 “일기를 통해 감사와 참회를 쓰며 하루를 돌아보니 반성하게 되고 엄마나 친구들에게 대하는 행동도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조계종 부산연합회 스님들은 이날 회향식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감사향기 노트에 낙관을 찍어주고 단주를 건네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명상을 통해 마음을 차분히 하고 서로 안거기간 동안의 느낌을 나며 원만히 회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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