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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지킴이] 자양복지관 ‘광진구 그루터기들’

기사승인 2017.09.11  14: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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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역사와 문화 알면 알수록 소중해져요”

자양종합사회복지관 ‘지역문화재를 지키는 광진구 그루터기들’을 지도하는 김원섭(가운데)씨와 건대부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이도영, 김하람, 서민규, 김지원, 김원교 학생.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와 역사의 가치를 알려주는 복지관도 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위탁운영하는 광진구 자양종합사회복지관(관장 장영심)은 올 초 ‘지역문화재를 지키는 광진구 그루터기들’(이하 그루터기들)을 결성해 지역의 고등학생들과 청소년문화재지킴이 활동을 벌여나가고 있다. ‘청소년문화재지킴이 한마당’에서는 우수사례로 뽑혀 그간 활동내용을 소개한 ‘그루터기들’을 지난 9일 보은 속리산유스타운에서 만났다.

자양복지관은 청소년들에게 역사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고, 삶 속에서 만나는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해주기 위해 청소년문화재지킴이단을 결성했다. 건대부고와 자양고등학교 학생들 2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데 올해 5월 문화재청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고3이 중심이 된 자양고 학생들은 문화재 정화활동을, 건대부고 학생들은 파라미타 문화재지킴이 연합활동과 지역문화재 홍보 캠페인을 주로 맡았다.

‘그루터기들’은 신생동아리임에도 짧은 시간동안 많은 일을 함께 했다. 토요일마다 시간을 내 지역의 문화재를 공부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상부암 석불입상, 사적인 아차산성 등을 답사하며 그동안 몰랐던 지역의 문화재를 하나씩 알아가고 주변 청소도 하며 아끼는 법을 배웠다. 연합활동도 참여했다. 봉은사에서 열린 서울경인지역 파라미타 문화재지킴이 발대식에 참가하고, 서울파라미타 ‘잊혀져가는 문화재를 찾아! 178 역사원정대’와 운현궁, 탑골공원과 국립중앙박물관 답사도 함께 했다.

지역 문화재와 역사 공부하고
파라미타 연합활동 함께 하며
불교와 가까워지는 계기 마련

지난 8월 자양동 일대에서 문화재 홍보 및 캠페인 활동을 벌이는 학생들의 모습.

무엇보다 지역의 비지정문화재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광진구에는 낙천정(樂天亭)이 있는데, 조선 태종을 위해 지은 정자라고 한다. 서울특별시 기념물이었던 이 정자는 그러나 본래 낙천정터와 200m 이상 떨어져 있고, 조선시대 건물이 아닌 것으로 판명돼 지정이 해제된 사연을 갖고 있다. 지정이 해제되면서 자연히 사람들의 관심은 멀어졌고, 낙천정의 의미를 아는 사람들도 이제 많지 않다. ‘그루터기들’은 비지정돼 관리마저 되지 않는 낙천정터를 청소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지정 비지정을 떠나 지역유산을 보존관리하자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학생들이 직접 콘티를 짜 낙천정터의 의미를 알리는 UCC 홍보영상까지 만들어 제작하기도 했다. 지난 9일 보은 속리산유스타운에서 열린 ‘청소년문화재지킴이 한마당’에서는 우수사례로 뽑혀 그간 활동내용과 직접 제작한 UCC를 소개했다.

청소년들은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됐다고 한다. 김원교(18)군은 “여러 문화재를 접하면서 우리 선조들의 뛰어난 솜씨에 놀랐고 잘 보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주민들 대상 설문조사를 했는데 주변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 안타까웠는데 제가 더 열심히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하람(18)양은 “소외된 비지정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UCC를 제작할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우리 동네 역사와 문화재를 알리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양종합사회복지관 지역사회조직팀 김원섭 씨는 문화재지킴이 활동이 청소년들에게 역사관을 심어주는 동시에 불교를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경인지역 발대식 때 ‘도전 골든벨’에 참가하기 위해 불교교리와 문화재에 대한 상식을 공부하고, 또 봉은사 성보문화재를 답사하고 공양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며 “청소년들이 불교에 대한 선입견을 벗고, 한층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자양동 일대에서 문화재 홍보 및 캠페인 활동을 벌이는 학생들.

[불교신문 3330호/ 2017년 9월16일자]

 

어현경 기자 eonaldo@ibulgyo.com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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