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논문발표회, 대학원 박사과정 4명 연구결과 소개
불교학연구회가 봄 가을로 신진 학자들의 발표 기회의 장을 8년째 만들어 주고 있어 화제다.
불교학연구회(회장 최종남, 중앙승가대 교수)는 지난 9일 오후1시 동국대 충무로 영상센터에서 ‘대승불교 교학과 현대적 응용’이란 주제로 가을 논문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박사과정에 재학하며 불교 관련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 대학원생 4명이 발표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신진 학자들이 새로운 시각을 선보이고 선배 학자들의 의견을 청취해 연구의 지평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김유리씨(동국대 대학원 박사과정)는 “북한의 화쟁사상 - 남한의 이해와의 비교를 중심으로‘란 주제발표에서 ”소통을 통한 상호 이해와 인정이 필요하며 나아가 동질성 회복에 대한 지속적 연구와 실천 방안 제시가 필요하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이념적 대립을 배제하고 가치 중립적 시각으로 대치되는 쟁점을 바라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밖에도 발표회에서는 △조선후기 불교의 심성 논의에 나타난 종밀의 영향(박현주, 동국대 대학원 박사과정) △<묘승정경>의 직자에 대한 소고 - 중국 남북조 불교의 선관 이해를 중심으로(서정원, 동국대 대학원 박사과정) △<섭대승론> 염오의 존재증명 제1증에 관하여 - 불공부병 개념을 중심으로(이길산,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 등의 연구결과가 선보였다.
최종남 불교학연구회장은 <불교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불교학을 연구하는 소장학자들에게 발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8년째 이같은 자리를 만들고 있다”면서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논문을 투고 했는데 시간 관계상 4명에게만 발표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남 회장은 “소장학자들이 논문발표회를 통해 기성학자들에게 조언내지 제언을 들어 연구 내용을 더욱 충실하게 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취지의 발표 자리를 계속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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