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어르신 500명 초청해 효잔치도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구 옥천암은 효잔치를 열고 500여 명의 관내 어르신들에게 저녁공양을 올렸다.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서울 옥천암이 관내 어르신들을 초청해 경로잔치와 함께 산사음악회를 열어 지역민과 하나됐다. 옥천암(주지 종민스님)은 지난 22일 경내 설법전 앞마당 일대에서 ‘옥천암과 함께 하는 효잔치 및 제3회 백불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관내 어르신 초청 효잔치를 통한 자비실천의 장이자 산사음악회를 통해 지역민의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문화축제로 펼쳐졌다.

1부 효잔치에서는 관내 어르신 500여 명을 초청해 불자들이 정성껏 만든 음식을 공양 올렸다. 특히 옥천암은 한가위의 풍성함과 즐거움을 관내 독거어르신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자비나눔도 실천했다. 옥천암 주지 종민스님은 관내 독거어르신 50명에게 전해달라며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에게 500만원을 기탁했다.

효잔치에 이어 열린 백불음악회는 국악 공연을 통해 깊어가는 가을밤을 화려하게 장엄했다.

이어 열린 2부 백불음악회에서는 아름다운 국악 선율이 깊어가는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지난해 클래식 음악을 선보여 큰 호응을 받은데 이어 올해에는 국악곡으로 지역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음악회는 늘봄소리국악단이 무대에 올라 일반인에게도 귀에 익은 국악곡 ‘Frontier’와 ‘Fly To The Sky’ 등의 작품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도라지, 시월에 어느 멋진 날에, 돌아와요 부산항에, 비틀즈 메들리, 배 띄워라, 민요 메들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국악 공연을 선보였다.

음악회를 회향한 뒤에는 청소기와 안마기 등 다양한 물품을 전하는 경품추첨과 함께 참석자 전원에게 명절선물로 김세트를 전하며 또 다른 기쁨을 선사했다.

옥천암 주지 종민스님이 추석을 맞아 관내 독거어르신 50명에게 전해달라며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에게 500만원을 기탁했다.

옥천암 주지 종민스님은 인사말에서 “옥천암이 이곳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올 수 있었던 것은 불자님들은 물론 관내 어르신들을 비롯한 주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부족하더라도 옥천암 신도들이 애써서 마련한 자리인 만큼 마음껏 즐기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도 축사에서 “옥천암은 백불로 유명한 보물 1820호 마애보살좌상을 소장한 관음기도도량으로,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서대문구의 자랑”이라며 “옥천암이 지역민들을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한 만큼 모두가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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