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 서울 진관사에서 국행수륙대제가 봉행됐다.

서울 진관사(주지 계호스님)와 (사)진관사국행수륙재보존회는 오늘(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경내에서 2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가한 가운데 국행수륙대재를 시작했다.

진관사 국행수륙대재는 불심이 깊었던 조선 태조가 선대의 왕실조상 뿐 아니라 전란과 기근 속에서 죽어갔던 민초들을 차별 없이 천도하고, 백성들의 안락과 평안, 국운융창을 기원하기 위해 진관사에 친히 행차하여 봉행했던 재이다.

오늘은 수륙재 첫째 날로 낮재에 해당하는 시련, 대령, 관욕, 신중작법, 괘불이운, 영산작법, 법문이 진행됐다. 시련의식은 사부대중 누구나 불을(명다리) 잡고 진관사 마당에서부터 일주문까지 함께 걸어, 수륙재에 녹아있는 불교의 공동체적 가치관을 구현했다.

시련의식을 위해 진관사 스님들과 대중들이 큰 연을 들고 일주문 밖으로 나간다.
시련의식으로 일주문 밖에서 영가를 맞이하는 의식이다.
영가를 모시고 들어와 '대령소'에 연을 잠시 내려놓고 영가의 고단함을 위로해 준다.
대령의식 중인 스님.
신중작법의식으로 대웅전 앞에 석가모니부처님의 영산회상을 펼치기 전에 수호하는 신중님들을 불러내어 맑고 향기로운 도량으로 만든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