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진관사(주지 계호스님)와 (사)진관사국행수륙재보존회는 오늘(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경내에서 2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가한 가운데 국행수륙대재를 시작했다.
진관사 국행수륙대재는 불심이 깊었던 조선 태조가 선대의 왕실조상 뿐 아니라 전란과 기근 속에서 죽어갔던 민초들을 차별 없이 천도하고, 백성들의 안락과 평안, 국운융창을 기원하기 위해 진관사에 친히 행차하여 봉행했던 재이다.
오늘은 수륙재 첫째 날로 낮재에 해당하는 시련, 대령, 관욕, 신중작법, 괘불이운, 영산작법, 법문이 진행됐다. 시련의식은 사부대중 누구나 불을(명다리) 잡고 진관사 마당에서부터 일주문까지 함께 걸어, 수륙재에 녹아있는 불교의 공동체적 가치관을 구현했다.
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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