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과 가을의 풍요로움이 가득한...

14일 열린 혜소국사 인목왕후 다례재 및 괘불재에서 영산재 공연이 진행됐다.

“천년문화의 숨결과 예술의 정취를 느끼면서 힐링의 추수감사 축제를 함께 누렸으면 합니다.” 안성 칠장사(주지 지강스님)에서 오늘(10월14일) 나소향 문화예술대축제를 개최했다.

13일 오후2시 안성바우덕이 남사당 풍물패 공연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열리는 나소향 문화예술대축제의 백미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혜소국사·인목왕후 추모 다례재 및 괘불재. 국보 제296호 오불화와 보물 제1256호 삼불회괘불탱을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 이운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법요식에 이은 영산재 행사로 진행됐다.

법요식은 용주사 주지 성월스님, 황은성 안성시장 , 김학용 국회의원, 연안 김씨 종친회를 비롯해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강스님은 봉행사에서 “긴 가뭄에 신음하고, 긴 장마에 힘들었던 봄과 여름을 이겨내며, 어느새 들녘은 황금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가을을 맞아 열리는 나소향 축제는 혜소국사의 유지를 받들어 시민들과 함께 하는 힐링의 축제”라고 소개하며 “앞으로도 치유와 힐링의 정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강스님은 또 그동안 사찰에서 모은 나눔의 쌀과 장학금을 전달하며 ‘나눔과 소통으로 향기로운 세상 만들기’ 운동의 의미를 전했다.

다례를 올리는 시민들

법요식에 이어 오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공연이 이어졌다. 영산재는 조용주 씨와 성악가 유현주 씨의 민요, 범패시연과 영산재보존회 공연으로 진행됐다.

올해 축제는 15일 오후6시30분 희망나눔산사음악회를 끝으로 회향한다. 음악회는 경기무악의 장단을 재구성한 공연단의 음악과 현대음악, 극단 내혜홀의 뮤지컬 갈라쇼, 박천음 씨의 판소리 등이 어우러진 무대로 진행된다.

한편 칠장사는 오는 21일 경내에서 전국 중고생을 대상으로 ‘제9회 칠장사 어사 박문수 전국백일장’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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