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행사로 더욱 짙어진 산사의 가을 밤...

부산지역 사찰에서는 음악과 함께하는 행사들로 가을밤 산사를 감미롭게 물들였다.

사하구불교연합회와 사하구불교신도연합회는 천마산 약수사에서 지난 13일 ‘제5회 사하구민을 위한 사하불교 불자의 밤’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나눔과 자원봉사를 꾸준히 실천해 온 스님과 불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로 1부에서는백련싱어즈의 축가와 구청장 표장 수여, 부산지방경찰청장 표창 및 사하경찰서장 감사장 수여, 사하불교연합회 감사패 수여(이경훈, 조경태, 최인호, 김척수), 사하사암무료급식소 이경애 회장 임명장 수여식과 함께 열렸다.

성각스님(홍은사 주지)의 색소폰 연주로 2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길놀이와 화합노래한마당, 초청무대 등이 펼쳐지며 약수사의 가을밤을 풍성하게 채워 나갔다.

봉행사에 나선 사하불교연합회 회장 혜우스님은 “오늘 불자의 밤 한마당이 사하구민의 행복과 불자들의 화합의 장이 돼 사하구불교가 다시 태어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동명불원(주지 화랑스님)과 동명불원신도회는 지난 14일 신도와 이웃주민을 위한 ‘가을음악회와 가족수계법회’를 개최했다.

1부 행사는 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우스님을 전계사로 초청해 ‘불자가족 신행공동체 실현을 위한 가족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이어 개그맨 허둥과 이선민이 사회를 맡은 가을음악회는 백운초등학교 풍물패의 풍물놀이, 가수 바다새, 김상진, 테너 김화정, 소프라노 이민희, 국악인 이소정, 소리바다, 최라성, 동명불원 합창단 등 특색 있는 음악회로 신도와 이웃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향기로운 문화동행과 부산종교지도자협의회는 지난 15일 기장 청량사에서 ‘제2기 기장차문화대학 졸업식 및 달빛차평화음악회’를 개최했다.

1부 행사로는 기장차문화대학 2기를 졸업한 소방서 직원들의 수료식을 진행해 차인으로 새 이름을 얻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2부는 조원희 씨의 시 낭송을 시작으로 관현악 3중주(바이올린-이윤진, 비올라-이현원, 첼로-장여정)와 성악(바라톤-박경훈), 시조창(김재일), 대금연주(박용섭)가 이어졌다. 끝으로 가수 박경훈과 함께하는 노래 한마당이 펼쳐져 가을 산사를 뜨겁게 달궜다.

청량사 주지 보혜스님은 “가을밤을 함께 해주신 여러 내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서로 인연 향을 피우며 추억을 만드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북카페 ‘야단법석’ 개소식을 열고 불법을 널리 퍼는 대중문화공간의 자리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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