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불교연합회(회장 경선스님)는 지난 15일 초읍 부산어린이대공원 내 사명호국광장에서 사명대사 열반 제407주기 추모대재를 개최했다.

사명대사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으로 참전해 전란 이후 왜의 재침을 우려해 부산진성을 축조하는데 앞장섰다. 이에 부산불교계는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을 일깨우고 보살행을 본받고자 1981년 어린이대공원에 사명대사 비를 옮겨 세우고 매년 추모대재를 봉행하고 있다.

행사는 부산영산재보존회의 영산대재와 추모대재로 사명대사 동상에 향과 꽃 등을 올리는 육법공양과 호국발원문 낭독, 사명대사 행장 소개, 봉행사, 추모사, 대재사,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의 사명대사 추모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부산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 세운스님(삼광사 주지)은 “국가의 위기를 몸으로 지키고자 했던 호국정신, 국가 간의 관계를 여법하게 정립했던 외교의 지혜를 보여주셨던 사명성사님의 정신이 지금 우리에게는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성사님의 고귀한 호국애민정신과 보살행이 현세에 되살아나서 이 나라와 인류에 평화와 행복이 넘쳐나길 기원한다”며 봉행사를 전했다.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스님(범어사 주지)은 “사명대사의 호국은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만 중생을 자비로 섭수하셨던 부처님의 말씀이여, 자비보살의 헌신과 다르지 않다. 오늘 사명대사의 뜻을 함께 세우기 위해 동참해주신 여러 내외 귀빈과 사부대중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대재사를 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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