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숫자와 글자에 관심을 갖자, 종종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구역을 외우게 하고 그 기억으로 차량의 위치를 찾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는 지하 주차장에서 ‘잃어버린 집을 찾고 있는’ 달팽이를 발견했다. 그러고는 한참을 달팽이집 찾기에 매달렸다. 순수한 측은지심이 예뻐, 아무 말 없이 있지도 않는 달팽이집을 함께 찾았다. 


[불교신문3337호/2017년10월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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