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군산 동국사, 한국일본불교문화학회

근대문화유산 대표 사찰인 군산 동국사에서 ‘근대기 일본 종교의 한반도 침투와 그 동향’이란 주제의 학술대회가 국내외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군산 동국사(주지 종걸스님)가 주최하고 한국일본불교문화학회(회장 원영상)가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10월 21일 오후 1시 동국사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근대문화유산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동국사 주지 종걸스님이 제공한 자료에 기반한 연구 발표가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한일 중견 학자들이 참여해 일본 신도(神道)의 한반도 활동, 일제강점기 수운교(水雲敎) 양태와 사찰 문화 등 일본 종교의 대한반도 역할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기대된다.

이날 학술대회는 동국사 주지 종걸스님과 원영상 한국일본불교문화학회장의 축사에 이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주제와 발표자 및 논평자는 다음과 같다.

△조선말기 신도(神道)의 조선 유입 - 신도수성파, 흑주교, 신궁교를 중심으로(권동우 일본 교토 불교대학, 허남진 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 △수운교에 대한 연구(니이노 카즈노부 일본 동붕대, 김방룡 충남대) △일제강점기 경성부 남산의 일본종교 침투에 관한 일고찰(문혜진 동서대, 원영상 원광대) △식민지 시대의 사사(寺社)와 나무(이치노헤 쇼코 일본 조동종 운상사 주직, 김춘호 용월사 불교문화연구소)

원영상 한국일본불교문화학회장은 “최근 일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근대에 대한 역사 바로알기가 유행하는 가운데 마침 근대문화유산의 복원 작업이 한창인 군산에서 개최하게 됐다”면서 “특히 동국사는 국내 유일의 일본 사찰로 일본 제일의 선종인 조동종 유산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의미를 밝혔다.

군산 동국사 주지 종걸스님은 “아직도 일제강점기 근대문화화유산 자료와 유물 등이 정리되고, 체계화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관련 연구발표는 근대역사를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더불어 한일 간에 올바른 역사관 정립을 위해 귀중한 지남(指南)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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