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대 조계종 총무원장 당선인 설정스님에 대한 의혹이 모두 해소됐음에도 적폐청산을 주장하며 편파적 선거 개입에 앞장섰던 세력들의 생트집이 이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적폐청산시민연대는 설정스님이 제35대 총무원장으로 당선되자 인준권한을 갖고 있는 원로회의에 인준하지 말라고 압박하고 있다. 심지어 원로회의 의장 종하스님의 주석 사찰 앞을 찾아가 피켓시위를 벌이는 등 볼썽 사나운 모습을 연출해 빈축을 사고 있다.

9월28일 촛불집회 당시 참가자들이 조계사에 계란을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훼불행위도 서슴지 않는 행동을 보였다.

‘서울대’ vs ‘서울대 부설 방통대’
설정스님 “철저하지 못했다” 사과

그동안 설정스님에 제기된 의혹을 살펴보면 모두 사과하거나 해소됐다.

학력과 관련해 설정스님은 서울대가 아닌 서울대 부설 방송통신대를 졸업했다며 후보등록 전 분명하게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설정스님은 9월8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이유 여하 떠나 수행자로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모든게 나의 부족함이자 불찰”이라고 참회의 뜻을 피력했다. “수행자에게는 작은 허물도 허물”이라며 자신의 부족함과 잘못을 참회했다.

고건축박물관, 개인 재산 vs 수덕사 정재
“강제경매 위기로 가등기한 것 뿐...수덕사 정재”

한국고건축박물관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도 “전통 건축물과 불교건축의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강제 경매 위기에 처해 가등기한 것 뿐”이라며 “개인재산이 아니라 수덕사 공적 재산”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수덕사 주지 정묵스님은 기자간담회를 두차례 열고 “한국고건축박물관은 설정스님의 사유재산이 아닌 수덕사의 공적 재산”이라고 못을 박았다. 정묵스님은 “설정스님과 수덕사는 박물관의 막대한 부채로 인해 당장 수덕사로의 재산 이전이 불가함에 따라 우선 설정스님 개인 명의로 매매를 예약하는 가등기를 한 것”이라며 “2018년 12월31일 이전에 부채 문제를 해결하게 되면 신속하게 수덕사로 명의를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건축박물관이 설정스님의 100억대 사유재산이라고 보도한 불교닷컴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해놓고 있다. <경향신문> <한겨레>에 광고를 내 악의적으로 비방한 단체에 대해서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전○씨의 대리인 김 모씨가 2000년 6월 공증 제출한 문건. 김씨는 이 문건에서 “다른 사람의 유도에 의하여 평소에 존경하던 설정스님께 사실 아닌 진정을 함으로써 그 분의 명예를 훼손하고 귀 교단에 물의를 일으킨데 대한 반성과 더불어 참회하며...”라며 스스로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전욱진은 아들 vs 조카 
유전자 검사 결과 조카로 확인

전흥수 대목장의 아들 전욱진씨가 설정스님의 아들이라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유전자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정스님선대위가 지난 10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 8월18일 실시한 전흥수 대목장과 전욱진씨의 유전자 검사 결과 99.99% 일치해 부자 관계임이 드러났다. 전욱진씨가 설정스님과 특별한 관계라는 취지의 취재를 진행해온 불교닷컴은 또다시 무리한 의혹제기로 빈축을 샀다.

오히려 불교닷컴은 4차례에 걸쳐 설정스님에게 질의서를 보내 “전욱진씨와의 관계가 삼촌-조카 관계를 넘은 특별한 관계냐”고 질의하고도, 묻지도 않은 전욱진씨의 유전자검사 결과를 공개했다는 거짓 보도로 빈축을 샀다.

설정스님의 법적 조카 전○경 씨가 설정스님의 딸이라는 의혹도 일부 세력들의 부풀리기로 점입가경을 이루고 있다.

전○경은 딸 vs 조카
소송 제기한 김씨 스스로 참회문 공증 제출

불교닷컴은 전○경씨가 조계종 호법부 진정과 인지 소송을 제기해 설정스님의 형인 전영수씨의 딸로 입적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역시 허위보도임이 드러났다. 전○경씨는 1991년 전영수씨의 딸로 입적됐다. 하지만 호법부 진정과 인지 소송은 1999년의 일이다. 그런데도 마치 진정과 소송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호적에 등재한 것처럼 보도한 것이다.

또 2000년 6월 전○경의 법적 대리인 김모씨가 스스로 설정스님에 참회하는 문건을 공증해 조계종 호법부에 제출했다. 김씨는 공증서에서 “다른 사람의 유도에 의하여 평소에 존경하던 설정스님께 사실 아닌 진정을 함으로써 그 분의 명예를 훼손하고 귀 교단에 물의를 일으킨데 대한 반성과 더불어 참회하며...”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진정과 소송을 제기한 당사자가 “다른 사람의 유도에 의하여...사실 아닌 진정을 함으로써”라고 밝혔음에도 불교파괴세력은 원로회의에 인준을 거부하라고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흥수 대목장과 전욱진씨의 유전자검사 결과 99.99% 일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교닷컴은 수차례 설정스님에게 보낸 질의서를 통해 전욱진씨와 설정스님의 관계에 대해 '특별한 관계'라고 의혹을 제기했으나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설정스님은 선거기간 중에도 "의혹이 있으면 모두 해소하겠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으며, 자녀 의혹과 관련해서도 "유전자 검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진실을 밝히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자신있게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원로회의는 18일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어 제35대 총무원장 당선인 인준안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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