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취임법회가 오는 11월1일 오후2시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봉행된다.

이날 취임식에는 진제 종정예하를 비롯해 스님과 각계 대표, 신도 등 1만여 명이 참석해 35대 총무원장 취임을 축하할 예정이다. 취임법회에서는 진제 종정예하의 법어, 설정스님의 취임사, 정관계와 종교계 등 각계 인사들의 축사와 함께, 종단화합과 중흥을 기원하는 발원문 낭독 등이 있을 예정이다.

한편 설정스님은 지난 1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선거인단 319명 중 234명의 표를 받아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이어 종단 최고 의결기구인 원로회의는 18일 열린 제56차 회의에서 설정스님의 총무원장 인준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설정스님 임기는 2021년 10월30일까지 4년간이다.

다섯 살 때부터 주역의 대가인 아버지로부터 <천자문>을 배운 설정스님은 열네 살에 출가했다. 1954년 아버지의 생신불공을 위해 수덕사에 들렀다가 그대로 출가했다. 1955년 혜원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1년 동산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그동안 덕숭총림 수덕사 주지와 조계종 중앙종회의장을 지냈으며, 특히 종단개혁 당시 개혁회의 법제분과위원장을 맡아 개혁입법을 진두지휘했다. 1994년부터 1998년까지는 제11대 중앙종회의장 소임을 맡아 종단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이후 공직에서 물러나 안거 때마다 전국 선원에 방부를 들이는 등 철저한 수행으로 운수납자의 지남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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