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설정스님 “성역화 불사 완수·희망 주는 불교” 당부

조계종 제35대 총무원 첫 총무부장에 전 군종특별교구장 정우스님이 임명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15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전 군종특별교구장 정우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이날 총무원장 스님은 “정우스님 만큼 공심과 원력을 갖고 있는 사람도 드물다”며 “앞으로 총본산 성역화 불사를 비롯해 중요한 일들이 많은데 경험이 풍부한 정우스님이 잘 해 주리라 믿는다”며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정우스님은) 가는 곳 마다 한국불교에 족적을 남긴 스님이어서, 마지막으로 종단을 위해 불사를 한 번 해보자고 요청을 했다”면서 “2000만 불자와 사찰, 스님들, 신남(信男) 신녀(信女)들을 격려하고 지도하고 희망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총무원장 스님은 다시 한 번 공심(公心)의 마음을 강조하며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오늘날 한국불교 갈등은 공심의 실종에서 오는 것이다. 개인과 집단의 이기가 없어져야 한다”며 “종단과 불교를 위하는 마음으로 종도들과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 보람을 주는 불교를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 함께한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들을 향해서도 “항상 겸손하고 종도들에게 서비스하고 희생하는 마음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신임 총무부장 정우스님은 “아침에 일어날 때는 천년만년 살 것처럼 일어나고, 저녁에 누울 때는 오늘 밤이 마지막 밤인 것처럼 여한 없이 잠들 수 있는 하루하루를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정우스님은 1968년 통도사에서 사미계를, 1971년 통도사에서 월하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해인사승가대학을 졸업했으며, 조계종 9~12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와 불교방송 이사 등을 지냈으며, 서울 강남 구룡사와 경기도 고양 여래사를 창건하는 등 도심포교의 선구자로도 이름이 높다. 또한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을 맡아 군불교의 활성화와 발전에도 헌신했으며, 미국, 캐나다, 인도, 등 해외에도 절을 창건하고 해외포교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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