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 희망저금통을 모아 기금을 전달하고 있는 종립학교 부산 해동고 학생과 전달받는 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 부본부장 자인스님(길상사 주지)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원범스님)가 주최하는 ‘제12회 100원 희망불씨콘서트’가 생명나눔의 날을 맞아 지난 15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500여 명의 시민과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사찰과 일반시민에게 배포된 ‘100원 희망저금통’을 모아 장기이식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장기부전 환우들과 경제적 어려움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우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생명의 불씨와 희망을 전하는 자리였다.

환우치료비를 전달하고 있는 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 부본부장 목종스님(대광명사 주지)과 환우를 대신해서 전달받고 있는 사회복지사

부본부장 자인스님(길상사 주지)은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는 우리가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등불이 되고자 원을 세우고 실천으로 옮기는 시간”이라며 “100원이라는 동전의 작은 정성이 모으면 꺼져가는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WINDA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사, 인사말, 시상 및 기금전달식, 환우치료비전달식, 생명나눔회고, 콘서트 특별환우 소개, 초청가수 세원 공연, 생명나눔 수기발표, 백련싱어즈와 인드라스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해동고 안근휘(1학년) 학생은 “처음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나의 작은 동참이 한 생명을 살릴 수도 있음을 알게 돼 자부심을 가지고 스스로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며 “성인이 되어서도 꾸준히 사회복지에 관심을 가질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는 지난 1년 동안 총22차례에 걸친 캠페인 활동을 통해 308명 기증희망신청자를 등록했고, 조혈모세포 892명 기증희망자 등록, 28명에게 7600만원을 난치병 환우치료비를 지원했다. 이외 자살예방교육, 자살예방상담, 생명나눔 백일장, 환자쾌유를 위한 작은음악회, 생명나눔 걷기대회 등 쉼없이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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